•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근식 "유아부터 무상교육…학생 대중교통·체험학습비 지원"[인터뷰]

등록 2026.05.03 07:00:00수정 2026.05.03 07:0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보 단일 후보 선출…진통에 "추진위 최선"

"의무교육서 학생들 돈 걱정 없게 해야"

"교사 체험학습 부담, 교육지원청 나눌 것"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정예빈 기자 = "무상교육에 대해 '퍼주기 논란'이 있는데, 당연히 국가가 해줘야 할 일이라 추진하는 것이다. 임기 내 유치원 무상교육, 학생 대중교통비, 체험학습비 지원을 꼭 이뤄내겠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직에 다시 도전하는 정근식 현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다졌다.

정 후보의 핵심 공약은 '무상교육 실현'이다. 유아교육 전면 무상화, 초중고 대중교통비, 체험학습비 지원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의 큰 방향이 잡혔고, 3~5세의 경우 정부가 계속적으로 보조하면서 무상교육에 가까워졌다"며 "검토해보니 유아 무상교육을 위해 400억원 정도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나오는데, 그정도면 충분히 앞으로 임기 4년 내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초중고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으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것 역시 무상교육의 범주라는 주장이다.

정 후보는 "학교는 의무교육인데 어떤 학생은 걸어서, 어떤 학생은 버스를 타고 다닌다면 버스 타는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적어도 등학교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지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학생 생리대 무상 지원에 대해서도 "일부 구청이나 교육청 등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지만 좀 더 대중적으로 확산돼야 한다"며 "일부에서 '퍼주기'라고 할 수 있지만 당연히 국가가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장학습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원해 모든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체험학습은 안전, 비용, 책임, 행정 등 종합적 문제로 나눠 봐야 하는데 비용의 경우 교육청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물론 해외 등 비용이 다르게 나올 수 있는 만큼 모든 걸 무료로 한다기보다는 하루 체험학습 등 기준을 정해야 한다. 기본 취지는 교육과정상 필요한 체험학습은 무상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책임 문제 때문에 체험학습이 축소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교육청, 교육지원청이 행정과 책임 부담을 나눠가져야 한다"며 "안전요원 배치를 대폭 확대하고 지원청 차원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교사 관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마음을 쓰고 있는 공약은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보살피는 문제다. 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 심리치유 특화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인 '마음회복학교'를 설립해 촘촘한 학교 마음건강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정 후보는 "학교폭력이나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바로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좀 더 회복하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상담 중심으로 일상적인 케어를 받으며 공부를 다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음회복학교'는 현재 서울온라인학교가 있는 성동구 옛 덕수고등학교 부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사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접근했다. 영유아, 대입, 예체능 등 여러 분야가 있고, 공교육이 강화된다고 사교육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녀 성장을 위한 돈을 쓰는 부모들이 늘어난 만큼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진학, 진로 상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체험 등 공교육이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나라 사교육비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불안'인데 이 불안을 해소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 공교육 시작 시점을 초등학교 3학년에서 1학년으로 낮추는 일부 견해에 대해서는 "나도 많은 고민을 하는데 오히려 영어 사교육 시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봤다.

단 "놀이 중심 영어 교육은 충분히 검토 가능하다"며 "정규 교육과정보다는 방과후학교 등 선택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건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해력의 경우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도 해당되는 문제라는 생각이다. 특히 디지털 문해력의 경우 연령별 격차가 큰 만큼 평생교육 차원에서 접근할 계획이다.

한자병기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과정에 집어넣는 건 사회적 논란이 커질 수 있으므로 교육과정 보다는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필수 한자 등을 교육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최근 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교권 강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는 "(때린 학생의 경우) 인성 문제라기보다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장애 문제일 수 있다"며 "이를 과장해서 너무 과도하게 일반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장애 학부모들과 얘기를 해보니 그 문제에 대해 굉장히 조마조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장애 학생을 위한 세밀한 장치가 작동했는가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해야지 바로 교권 추락 문제로 연결시키는 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교권 침해를 학생인권조례와 결부시키는 시각에 대해서는 단호히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학생인권조례는 학생 인권의 상징이고, 이 조례에 기초해서 학생인권을 지키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었다"며 "교권침해와 연결되는 문제는 절대 아니며, 오히려 경험적으로 보면 학생인권이 잘 지켜지는 학교에서 교권도 훨씬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래형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며 수능 폐지론이 부각된 데 대해서는 "대입 제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고, 고교학점제 절대평가 얘기를 하면서 2033년 정도 되면 서논술형 평가가 도입되고, 2040년에는 수능이 폐지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충격을 줄이면서 합리적 개선을 하자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입 변화를 위해서는 대학 개혁이 필수라는 진단이다.

그는 "대입 문제는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을 넓혀주면 해결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주요 대학의 경우 서울대 등 종합대가 대부분이지만 미국 등 주요국은 그런 대학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진보 진영 서울시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하버드, 스탠포드, MIT 등 대부분 주요 경쟁력 있는 단과대학 중심이고, 우리나라 역시 모든 대학이 모든 과를 갖고있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실제 서울대 총장에 도전할 당시 서울대를 3개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현 정부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해서도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정 후보는 "모든 학문을 망라하는 대학이 있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학 혁신 없이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논하는 건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방재정교부금 개편 시도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최소한 교육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중앙정부, 시도지사, 시도교육감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할 사항이지 어느 일방이 결정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 반 교육감을 하면서 준비 계획을 세웠고, 이제 실천할 단계라며 "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1957년 전북 익산 ▲전북 남성중 ▲전주고·52회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박사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광주 인권도시제정위원회 공동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한국냉전학회 회장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