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영어교사로 살아온 70대, '한센인 삶' 그린 장편소설 출간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한센인의 삶을 담은 르포 소설 '올무에 걸린 아기 사슴'(오문수 작). 한국어와 영문 번역본. 2026.05.06.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02127721_web.jpg?rnd=20260505143335)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한센인의 삶을 담은 르포 소설 '올무에 걸린 아기 사슴'(오문수 작). 한국어와 영문 번역본. 2026.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작가에 따르면 신간 '올무에 걸린 아기 사슴'은 5년간 4만 쪽에 달하는 자료를 탐독하고 30여 차례 현장을 방문하며 집필한 작품으로, 사회적 낙인 속에 인간 대접받지 못했던 한센인의 현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제목의 '올무'는 올가미를, '아기 사슴'은 한센인이 강제 수용됐던 소록도를 상징한다. 총 480여 쪽 분량으로 과거와 현재의 사진도 함께 실렸다.
작품은 해방 직후 소록도 학살 사건, 성심원 환자의 증언, 오마도 간척지의 한과 눈물 등 역사적 현장을 가공없이 그렸으며, 저자의 가족사도 녹아 있다.
오 작가는 "빈 껍데기뿐이었던 한센인 지식을 넘어 진정 중요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며 "생생한 증언과 고증을 통해 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 친구의 권유로 집필에 도전해 '소록도 80년사', '소록도 100년사', 환자 녹취록 등을 수차례 탐독했다. 일본 전생원과의 교류, 외국인 봉사자의 기록도 작품에 포함됐다.
초고를 읽은 이들의 권유와 세계 1600만 한센인과 공유해야 한다는 평가에 따라 한국어판 출간과 동시에 영어 번역판을 출간했고, 일본어 번역판도 준비 중이다.
'올무에 걸린 아기 사슴'은 9일 오후 2시 여수시 청소년해양교육원 대강당에서 북콘서트와 함께 공개된다. 작가 대담과 주요 장면 소개, 일본인 기무라 씨와 번역 참여 교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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