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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 없어"…모르는 여고생 살해 20대 구속영장

등록 2026.05.06 17:34:12수정 2026.05.06 18: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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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듣고 다가온 남고생 흉기 찌르고 도주

경찰, '충동' 주장에도 계획범행 가능성 수사

6일 프로파일러 투입…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 전경. 2024.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 전경. 2024.0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고등학생 2명을 흉기로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로 장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전날 오전 0시10분께 광주 광산구 모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다가온 또래 B군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달아난 장씨는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장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 범행 약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11시24분께 범행 장소 반경 1㎞ 내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미리 사둔 흉기를 들고 나와 자살하려고 했다"며 "주변을 배회하다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을 보고 충동을 느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유기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날 장씨가 버려둔 차량 주변에서 흉기를 발견했다. 도주 과정에서 차량과 택시를 이용하고 무인세탁소를 들른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장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흉기 준비 경위와 범행 장소, 이동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획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간다.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사전 범행 계획 여부와 이후 행적,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도 두루 살펴본다.

6일에는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장씨의 동의를 거쳐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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