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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는 버티는데 값이 문제"…중동 변수에 TK 농가 '긴장'

등록 2026.05.07 15:58:44수정 2026.05.07 15: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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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국제가격 400달러→900달러 급등

TK 비료 공급량 46.9%↑…선구매 움직임 확산

농업용 필름 원료도 평시 대비 절반 수준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 및 식품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의 지난달 중동 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t당 670달러로 전월 대비 38.1%, 전년 동기 대비 172.3% 급등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43.7%에 달하며,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38.4%다. 2026.04.06. hwang@newsis.com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 및 식품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의 지난달 중동 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t당 670달러로 전월 대비 38.1%, 전년 동기 대비 172.3% 급등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43.7%에 달하며,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38.4%다. 2026.04.06. [email protected]

[대구·경북=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경북 농자재 시장이 중동발 변수 속에 '물량은 있지만 가격 부담은 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장 비료 공급이 끊길 가능성은 낮지만 원료 가격 상승분이 실제 판매가에 반영될 경우 지역 농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농관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대구·경북 지역농협이 보유한 비료 완제품 재고는 1469.84t으로 전국 재고량의 11.4% 수준이다.

현재 확보된 완제품 물량만으로 약 1개월간 공급이 가능하고, 비료업체가 확보한 요소 원료까지 활용하면 전체 공급 여력은 약 3개월 이상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국내 농업용 요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중동 수입 비중은 43.7%에 달한다. 중동 정세가 흔들리면 국내 비료 원료 가격과 수급이 직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중동 사태 이후 국제 요소 가격은 기존 t당 400달러 수준에서 800∼900달러까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대체 수입선인 동남아산 농업용 요소 가격도 전쟁 이전보다 6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 농협을 통한 비료 판매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는 기존 재고 물량과 농협 공급 체계로 가격 상승분 반영을 늦추고 있는 영향이 크다. 농협은 국내 무기질 비료의 97%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 및 식품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의 지난달 중동 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t당 670달러로 전월 대비 38.1%, 전년 동기 대비 172.3% 급등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43.7%에 달하며,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38.4%다. 2026.04.06. hwang@newsis.com

[고양=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농협 자재센터에 비료가 보관돼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이 상승해 농산물 및 식품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의 지난달 중동 지역 요소 수출 가격은 t당 670달러로 전월 대비 38.1%, 전년 동기 대비 172.3% 급등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비료용 요소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43.7%에 달하며,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38.4%다. 2026.04.06. [email protected]

지역 농자재 유통 현장에서는 가격 인상 조짐도 감지된다. 대구·경북 지역 농자재 판매업체 19곳 점검 결과 12곳은 주요 품목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일부 민간 자재상에서는 가격 인상 움직임도 확인됐다.

비료업체 부담도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가격은 동결돼 있지만 업체들은 원료값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으면 공급 유지가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농협과 가격 조정 문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역 농가들의 선구매 움직임도 나타났다. 올해 4월 말까지 대구·경북 지역 요소계 비료 공급량은 6054t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20t보다 46.9% 증가했다. 중동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 공급량은 484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 급증했다.

농업용 필름도 변수다. 농협 계통 필름 제조업체들은 현재 석유화학업체로부터 평시 대비 50∼70% 수준의 필름 원료를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료 재고 역시 평시 대비 50∼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제 원료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현재의 가격 동결 체계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정빈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현재는 재고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로 공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료와 농업용 필름 모두 해외 원자재 의존도가 높아 국제 정세 변화에 취약한 구조"라며 "수입 의존 구조가 유지되는 한 유사한 가격 변동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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