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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어버이날 축사하며 눈물…"순직공무원 부모님께 국가가 자식된 도리 할 것"(종합)

등록 2026.05.08 12:04:37수정 2026.05.08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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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순직공무원 부모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린 뒤 눈물

李, '걱정 없이 행복한 노후' 강조…"연금 개선 등 실질적 지원 확대"

정당 대표 중 정청래만 참석…李, 복지부에 "다 초청했나. 예민한 시기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2026.05.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2026.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순직공무원 부모님들께 국가가 자식의 도리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순직공무원 부모님들께 자녀들을 대신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뒤 축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카네이션을 전달하다보니까 저도 눈물이 났다"며 "마음 아프시겠죠. 위로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함께 참석한 김혜경 여사도 눈믈을 보였다. 어버이날 기념식에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사 후반부 이 대통령은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대목에서 목이 메이는 듯 목소리가 떨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우리 곁을 떠난 순직 공무원들의 부모님들께서 함께 하고 계신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축사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안다"며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그 젋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은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유가족 여러분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며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어버이날 기념식에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05.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어버이날 기념식에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6.05.08.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한 사람의 부모는 자식 숫자만큼의 세상을 짊어지고 살아간다"며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서야 비로소 실감하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어 "가정과 국가를 위해 헌신해주고 계신 이 땅의 모든 부모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부모의 일방적 희생에 기대는 사회가 아니라, 국가와 공동체가 모두 함께 책임지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로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평생을 헌신한 아버님·어머님들이 걱정 없이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자녀를 키우는 일이 부모에게 부담이 되지 않고, 부모를 부양하는 일이 자녀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나라여야 모두가 내일의 삶을 긍정하며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치매안심재산 관리 서비스', 역대 최대 규모인 '115만개의 노인 일자리', 불합리한 연금 제도 개선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할 제도적 방안들을 열심히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모님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고 살뜰하게 보살피며, 실질적인 제도와 지원을 거듭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효행을 실천한 유공자, 순직 소방·경찰 공무원의 부모, 독거 어르신 등 230여 명이 초청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진영 청와대 사회수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경상북도 문경과 전라북도 김제에서 발생한 화재 등의 사고 수습 과정에서 숨진 경찰·소방 공무원의 부모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각 정당 대표 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만 참석한 데 대해 정은경 장관에게 "각 당 대표들 다 초청하셨죠. 설마 정청래 대표님만 모신 거 아니죠"라고 물은 뒤 "예민한 시기라서 이상한 오해를 할 것 같아서, 바쁘셔서 다른 분들은 못 오셨다고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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