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머저르 총리 공식 취임…오르반 16년 집권 종식
머저르 "헝가리 새 역사의 장 열려"…친러 성향 오르반과 결별
![[부다페스트=AP/뉴시스] 페테르 머저르 헝가리 신임 총리가 9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취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5.10.](https://img1.newsis.com/2026/05/09/NISI20260509_0001240853_web.jpg?rnd=20260510021805)
[부다페스트=AP/뉴시스] 페테르 머저르 헝가리 신임 총리가 9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취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5.10.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의 머저르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머저르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유권자들이 헝가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권한을 내게 부여했다"며 "화해 없는 새로운 시작은 있을 수 없고 정의가 없는 화해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헝가리 의회 외벽에는 12년 만에 EU 깃발이 내걸리기도 했다.
이는 EU와 대립해 온 친러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전 총리 정부와의 결별을 의미한다고 외신은 짚었다.
머저르 총리와 그의 중도우파 티서당은 지난 12일 총선에서 개헌선인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반면 2010년부터 헝가리를 집권한 오르반 전 총리는 16년 만에 권좌에서 내려왔다.
머저르는 EU가 사법 독립성 부재 등을 이유로 동결한 자금 300억 유로(약 52조원)를 지원받기 위해 EU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머저르가 우선순위로 해결하겠다고 했던 사항이다. 그는 올해 8월 말 만료되는 약 100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회복 지원금도 동결을 풀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또 대법관·검찰총장 등 오르반 측 인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전임 정부 인사를 겨냥한 적폐 청산과 반부패 조처도 추진하고 있다. 머저르는 새 정부를 꾸리면 정부 구조 전반을 개편하고 보건부와 환경부, 교육부를 별도로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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