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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입양인, 경찰 도움으로 50년 만에 이복동생 상봉

등록 2026.05.22 19:26:51수정 2026.05.22 1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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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21일 오후 부산 중구의 한 거리에서 50년 만에 상봉한 이복자매. (사진=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1일 오후 부산 중구의 한 거리에서 50년 만에 상봉한 이복자매. (사진=부산 중부경찰서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출생 직후 미국으로 입양된 여성이 경찰 도움을 받아 50년 만에 한국에서 이복동생을 만났다.

22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10분께 한국계 미국인 사라 벌스타이넨(50·한국명 윤미라)씨는 경찰서를 찾아 "이복동생을 찾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벌스타이넨씨는 1976년 출생 직후 미국으로 입양됐다. 당시 그의 부친은 혼자 양육해야 할 처지에 놓이자 딸을 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 입양 보냈다.

이후에도 그는 아버지와 20년간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그러다 2004년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연락이 끊겼다.

그는 수십 년 내내 그리움을 품고 살다 마침내 한국을 찾아 경찰에 손을 내밀었다.

중부서 실종팀은 먼저 유전자 채취를 위해 필요한 서류를 확인했다. 하지만 구비 서류가 미비해 절차를 밟기 어려워지자 다른 단서를 살폈다.

경찰은 생전 부친이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와 이복동생의 이름을 확인, 특정 범위 조회와 면허증 갱신기록을 검색해 대상자 범위를 좁혔고 결국 연락처를 찾게 됐다.

수차례 전화를 시도한 끝에 동생과의 연락이 닿았고 50년 만인 전날 오후 5시30분께 이복자매는 중앙동 거리에서 상봉했다.

이복 여동생 윤모씨는 "생전 아버지로부터 미국에 입양 보낸 언니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어 알고 있었고 꼭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상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과 공공 자료를 적극 활용해 실종자 찾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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