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들 사찰서 묵으세요"…부산·경남권 템플스테이 지원
사찰 8곳…범어사는 무료 숙식 제공
![[서울=뉴시스] 부산 범어사 템플스테이 (사진=범어사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2143215_web.jpg?rnd=20260522162153)
[서울=뉴시스] 부산 범어사 템플스테이 (사진=범어사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경남 지역 사찰들이 바가지 상술 논란으로 얼룩진 지역 관광 이미지 쇄신을 위해 나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부산·경남권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들이 BTS 부산 공연을 찾는 국내외 팬들과 관광객들을 돕기 위해 사찰 내 방사와 수용 공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오는 6월 11~14일 BTS 공연 기간 전후 일부 숙박업소의 과도한 숙박요금 인상과 일방적인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며 국내외 팬들의 원성과 우려가 커지자, 공공 차원의 대응을 돕고 한국의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까지 방사 지원에 동참하기로 확정된 사찰은 부산 범어사, 내원정사, 홍법사, 선암사를 비롯해 대광사, 성주사(이상 창원), 통도사(양산), 표충사(밀양) 등 총 8곳이다.
특히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자 천년고찰인 부산 범어사는 해외 팬들에게 무료 숙식을 지원한다.
범어사는 콘서트 기간 매일 20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선정된 참가자들에게 전통 사찰음식과 휴식 공간, 천년 숲길 산책 등 한국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불교에서는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경계한다"며 "일부 지나친 이기심이 부산 시민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따뜻한 문화와 대한민국의 품격을 흐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위해 멀리서 부산을 찾는 세계의 청년들은 단순한 관광객이 아니라, 음악과 문화를 통해 서로 연결된 우리의 귀한 손님"이라며 "한 사람의 이익보다는 대중의 평화와 상생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천년고찰 범어사가 지켜온 정신인 만큼, 우리를 찾아온 손님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며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환대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사업단 관계자도 "숙박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팬들에게 사찰이 가진 나눔과 환대의 정신을 전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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