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못 뛴 황인범…중원 짝도 '오리무중'[포지션별 분석②]
황인범, 지난 3월 발목 인대 부상 이후 복귀 임박
파트너 후보는 백승호·김진규·박진섭·카스트로프
미드필더 늘리는 3-5-2 포메이션 가능성은 낮아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1965296_web.jpg?rnd=20251014120737)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에서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중원을 책임질 파트너는 누구일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지난 16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 자원은 황인범, 백승호(버밍엄), 김진규(전북), 박진섭(저장),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스리백 기반에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을 배치한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예선 기간 즐겨 썼던 포백 바탕의 4-2-3-1 포메이션을 다시 꺼낼 수도 있지만, 현재는 3-4-3 포메이션이 플랜A로 굳어진 느낌이다.
중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황인범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다. 황인범은 지난 3월 엑셀시오르와의 2025~2026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27라운드 홈 경기 중 우측 발목 인대를 다쳤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홍 감독은 황인범을 발탁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끝내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지난해 9월 종아리 근육, 11월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황인범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부상이었다.
이후 황인범은 재활에 힘썼지만,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황인범은 다른 해외파들보다 일찍 국내로 복귀해 구슬땀을 흘렸고, 현지 시간으로 오는 2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린 홍명보호 사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부상은 회복했지만, 두 달 넘게 공식전을 뛰지 않아 경기 감각적인 부분이 우려된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황인범은 핵심적인 선수다. 우리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필수적인 선수"라며 "미드필드에서 그 정도로 볼을 지키고, 뿌려주고, 활동량까지 가져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다. 절대적인 존재인 만큼 잘해야"한다고 짚었다.
![[빈=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 2026.03.31.](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1147735_web.jpg?rnd=20260401054837)
[빈=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 2026.03.31.
이제 축구대표팀은 황인범과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를 고민한다.
홍 감독은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뒤 여러 미드필더를 선발해 다양한 조합을 실험했다.
다만 최근 황인범과 호흡을 맞춘 선수는 지난해 10월 브라질전 당시 백승호, 파라과이전 당시 김진규뿐이다.
백승호는 뛰어난 볼 소유와 패스 능력으로 연계에 능한 미드필더다.
올 시즌 리그 4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가를 만큼 킥력도 갖췄다.
김진규는 국내파로 꾸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드러낸 뒤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중앙은 물론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의 2선과 때에 따라 수비적인 역할의 3선도 소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21292907_web.jpg?rnd=20260522093359)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진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섭은 홍명보호에서 주로 센터백으로 출전했지만, 본 포지션은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올 시즌 소속팀 저장에서도 중원을 지키고 있다.
월드컵에서 마주할 강팀들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칠 때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올 시즌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으로 처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누볐다.
시즌 초반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지만, 후반에 접어들면서 윙백으로 자리를 옮긴 다음 날카로운 공격 가담으로 멀티 능력을 입증했다.
![[밀턴케인스=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박진섭. 2026.03.28.](https://img1.newsis.com/2026/03/29/NISI20260329_0001139749_web.jpg?rnd=20260329005202)
[밀턴케인스=AP/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박진섭. 2026.03.28.
박문성 해설위원은 "백승호와 김진규를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백승호이지 않을까 싶다. 김진규는 황인범을 대체하는 느낌인데, 백승호는 조금 다른 결이어서 보완적인 형태가 가능하다. 황인범과 백승호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고, 상황에 따라서 김진규를 넣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카스트로프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선 두 해설위원 모두 고개를 저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수비수로 분류하면서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삭제시킨 것 같다. 실제로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대표팀에서 기회를 많이 못 받았다. 만약 미드필더로 나오더라도 나중 순위가 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카스트로프는 박스 투 박스 스타일인데, 홍 감독은 미드필더가 너무 전진하는 거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카스트로프는 좌우 모두 가능하지만, 왼쪽 윙백으로 선택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01990794_web.jpg?rnd=20251112120338)
[서울=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박문성 해설위원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주요 포메이션도 완성도가 안 올라왔는데, 지금 다른 걸 시도하진 않을 것이다. 플랜B를 생각하면 3-5-2 포메이션도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플랜A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3-5-2 포메이션으로는 축구대표팀이 못 돌아갈 것이다. 단순히 스리백과 포백 문제가 아니라 근간을 뒤엎는 것이다.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 동안 황인범 파트너 찾기와 빌드업을 비롯한 조직력 향상에 집중한다.
5월31일에 예정된 트리니다드토바고전, 6월4일에 치를 엘살바도르전은 홍명보호가 월드컵에서 얼마큼 완성도 높은 조직력을 보여줄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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