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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글릴라 회의서 미 우방들 '분열의 억지력 약화' 경고하면서 단합 촉구

등록 2026.05.31 19:27:18수정 2026.05.31 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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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일본의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31일 아시아 연례 방위안보 포럼인 싱가포르 샹글릴라 대화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의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31일 아시아 연례 방위안보 포럼인 싱가포르 샹글릴라 대화에서 연설하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31일 싱가포르 최고위 국방관계자 국제회의에서 미국 우방들은 미국이 비록 전통적 우호국들에 대해 어느 때보다 비판적이지만 안보 위협이 지역을 초월하고 있어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매우 가혹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싱가포르 샹글릴라 회의에서 전날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유럽 우방들이 국방에 충분한 예산을 쓰지 않는다고 다시한번 힐난했다.]

일본의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인도태평양에 대한 확고한 책임감을 피력한 헤그세스 장관을 칭찬한 뒤 세계 단위의 강력한 연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고이즈미는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주최한 이 회의에서 "분열은 억지력을 약하게 하고 통합은 억지력을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우방 및 같은 생각의 나라들 간에 틈이 생기면 이를 기회로 여기는 세력들이 분명 나타난다"고 말한 일본 방위상은 "우리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들의 협력이 계속되도록 해야 한다. 지금이 우리의 협력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군사력을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현대화하자 일본은 방위 정책을 새로 짜고 있다.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내각은 살상무기의 수출 금지를 해제해 전후 평화주의 노선에 큰 변화를 가했다.

중국은 '새 타입의 군군주의를 향한 일본의 무분별한 움직임'을 단호히 거부한다면서 비난했다. 이런 중국 비난에 고이즈미 방위상은 "핵무기와 전략 폭격기의 거대한 무기고를 가진 나라가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그 어떤 것도 없는데 그런 일본을 새로운 군국주의라고 부른다? 이상하지 않는가?"라고 받아졌다.

[AP/뉴시스] 필리핀의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장관

[AP/뉴시스] 필리핀의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장관

'토의와 대화에서' 투명함이 나온다고 말한 고이즈미는 중국이 국방장관은 이 포럼에 보내지 않아 서운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에 관한 언급을 지난해보다 톤다운시켰다. 지난해 그는 중국의 급속하게 커지고 있는 위협을 경고하면서 중국이 대만 침입을 적극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헤그세스는 2주 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찾아가 만나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싱가포르 회의에 파견된 중국 대표단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날 필리핀의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국방장관은 소규모 기자 그룹에 '가장 중요한 우방의 톤 변화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거듭 충돌하고 있다.

"중국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톤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주 장관은 방위 분제는 원칙 기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헤그세스는 여러 아시아 파트너들이 유럽 우방과는 달리 국방 예산 증액에 나섰다며 칭찬하면서 유럽 우방들이 "자국 국경선을 열어주고 국방력을 약화시키면서 원칙 기반 국제 질서라는 공허한 세계주의 레토릭에 홀렸다"고 지적했다.

[AP/뉴시스] 호주의 리차드 말리즈 국방장관이 취재진과 회견하고 있다

[AP/뉴시스] 호주의 리차드 말리즈 국방장관이 취재진과 회견하고 있다

이날 포럼 진행 중에 기자들을 만난 호주의 리차드 말리즈 국방장관은 '원칙 기반 질서라는 것은 힘의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는 헤그세스의 지적을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원칙이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우리는 원칙 기반 시스템에 헌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것이 호주와 같은 중간급 파워나 더 작은 나라들에게 행동력을 부여하기기 때문"이린 것이다.

호주 장관은 그러면서 동맹 체제가 지역의 방위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집단적 도전으로 집단적 대응을 요구하는데 집단적 대응은 실제 원칙 기반 질서가 중시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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