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조국, 정치적 위상 하락…조국혁신당 독자생존 가능할까
조국혁신당, '전략자산' 조국 국회 재입성에 총력 다했지만 실패
'인물론', '검찰개혁', '진영 통합론' 등 내걸었으나 낙선
조국 정치적 무게감 약화…민주당 통합론에도 부정적 영향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지난 1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시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6.01.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21304207_web.jpg?rnd=20260601131505)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지난 1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안중시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하면서 당의 독자적 생존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국 대표의 정치적 위상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 창당 2주년을 맞은 조국혁신당을 두고 일찌감치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성적표가 당의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순연된 가운데 진영 간 후보 단일화 없이 '5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재선거 결과가, 조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조국혁신당도 조 대표의 국회 재입성에 사활을 건 모습이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기획단을 출범하면서 일찌감치 조 대표를 당 전략 자산으로 꼽았다.
이후 조 대표의 평택을 출마가 확정된 이후에는 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해당 지역 민생 현안을 나눠 맡는 '일석십삼조 의원자원봉사단'을 출범시켰다.
아울러 지역 현안 해결 외에도 조 대표는 '인물론' '검찰·사법·정치개혁' '민주 진보 진영 통합론' 등을 화두로 내걸며 선거 운동을 했다.
이처럼 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큰 정치인'을 내세운 상황에서 잠재적 대선주자 평이 나왔던 조 대표가 패배하면서, 당의 생존력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또 군소정당 대표로서 앞서 내세운 범민주 진영 통합을 주도할 명분과 역할에 타격을 입고 자신과 당의 정치적 존재감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 진보 진영 내 경쟁으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게 의석을 내줬다는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선거 과정에서 김용남 민주당 후보 측과의 거센 공방 생채기도, 향후 양당 통합 논의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조국 대표의 낙선은 자신의 입지가 많이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다. 당 이름 자체가 조국이지 않나"라며 "실제로 조국혁신당 자체가 여러 가지로 흔들리지 않겠나. 존망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통합, 합당을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전당대회 프로세스가 다 있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합당하자고 해서 합당이 되나"라고 덧붙였다.
다른 민주당 의원도 "조국혁신당이 조 대표에게 '몰빵'한 상태에서도 졌다면 조 대표뿐만 아니라 당 자체가 굉장히 흔들릴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진보당과의 갈등도 있어서 진보 세력 내에서도 입지가 더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선거 과정에서 범민주 진영 내 독주 견제라는 새 역할이 부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조 대표가 낙선했어도 민주당이 기준 없이 독주하려는 것을 견제하고, 범민주 진영이 좋아지기 위해 역할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으로 선거 의미가 변화돼왔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 내에서 함께하면서 견제할 역할을 누가 할 것이냐는 면에서는 오히려 조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더 높아진 상황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역할이 새로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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