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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서울 여행…물 만날 명소 ④진관사계곡

등록 2026.06.03 06:03:00수정 2026.06.03 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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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계곡’. (사진=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진관사계곡’. (사진=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6월이 되면서 초여름 더위를 식혀줄 도심 속 물의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는 물소리만으로 여름을 날려버릴 듯한 인공폭포부터 숲과 물을 함께 누리는 계곡, 더위도 식히고 예술적 감흥도 느낄 수 있는 수변 미디어아트까지 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명소가 자리한다.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이 6월을 맞아 몸과 마음에 청량감을 선사하는 서울의 대표 수변 명소를 추천했다.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서울 은평구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진관사계곡’은 서울 서북권을 대표하는 자연형 계곡이다.

은평한옥마을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도심의 소음이 잦아들고,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진관사계곡은 국립공원 보호구역에 포함돼 수질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산책과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에서 물소리와 새소리를 함께 들으며 걷다 보면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를 만난다.

진관사는 고려 제8대 현종이 왕위 계승 투쟁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해 준 진관대사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1011년 건립했다. 사찰 명칭 역시 스님의 법명에서 유래했다.

6·25 전쟁 당시 전각 대부분이 소실됐다. 1964년 복원 중창을 거쳐 현재는 비구니 수행 도량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관사는 독립운동 거점 역할도 수행했다.

2009년 칠성각 해체 보수 공사 과정에서 1919년 3·1운동 당시 사용된 태극기와 독립신문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 20여 점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제강점기 백초월 스님이 숨겨놓은 것으로 확인된 해당 유물들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마실길근린공원’의 은행나무 숲. (사진=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마실길근린공원’의 은행나무 숲. (사진=서울관광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진관사계곡은 국립공원 특성상 환경 보호를 위해 계곡 출입이 제한된다. 대신 하류에 위치한 ‘마실길근린공원’에서는 계곡에 발을 담그거나 어린이가 간단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북한산국립공원은 양서류 산란과 번식 보호를 위해 매년 2월 말부터 6월까지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본격적인 물놀이는 7월부터 가능하다.

공원 내 계곡 주변으로 울창한 은행나무 숲이 펼쳐진다. 나무 그늘 아래 머무르며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듣다 보면 서울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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