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근로자 10명 중 4명, 임금 줄여 옮겼다…30대서도 38%
국가데이터처,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 발표
2024년 취업시장 진입자 348만2000명…4.5% 감소
직장 유지 비율 72.1% 역대 최고…진입·이동률 최저
임금 낮춰 직장 옮긴 근로자 늘어…38.4%→41.3%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 2024년 고용시장에 신규 진입한 등록취업자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년간 같은 일자리를 유지한 근로자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규 진입자나 직장 이동자의 비율은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가 10명 중 4명은 임금을 줄여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4년 등록취업자는 2023년(2614만5000명)보다 0.4% 증가한 2625만명으로 집계됐다.
등록취업자는 증가했지만 신규로 고용시장에 진입한 근로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년 미등록에서 2024년 등록취업자가 된 '진입자'는 전년(364만6000명) 대비 4.5% 감소한 348만2000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전체 등록취업자 중 진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진입률'은 13.9%에서 13.3%로 떨어졌다.
기업체 간 '이동자'는 395만1000명에서 384만8000명으로 2.6% 감소했다. '이동률'은 15.1%에서 14.7%로 하락했다.
반면 동일 기업체에서 취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근로자는 1854만8000명에서 1892만명으로 2.0% 증가했다. '유지율'은 70.9%에서 72.1%로 상승했다.
2024년 진입률과 이동률은 2017년 이후 최저치, 유지율은 최고치로 집계됐다.
최재혁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유지자가 많아지고 이동자와 진입자가 줄어들면서 취업시장이 경직되는 모습"이라며 "경기의 영향도 있지만 인구구조의 변화로 취업시장에 들어오는 사람의 숫자가 적어진 것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진입률은 15~29세(31.6→31.1%), 30~39세(11.9→11.0%), 40~49세(8.9→8.8%), 50~59세(8.9→8.6%), 60세 이상(14.6→13.4%) 등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이동률은 15~29세(21.1→21.4%)와 30~39세(15.6→15.7%)에서는 소폭 상승했지만 40~49세(13.1→12.3%), 50~59세(13.7→13.0%), 60세 이상(14.1→13.5%)에서는 하락했다.
유지율은 15~29세(47.3→47.6%), 30~39세(72.5→73.4%), 40~49세(78.0→78.9%), 50~59세(77.4→78.4%), 60세 이상(71.3→73.0%)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임금을 줄여 직장을 옮기는 이동자의 비율도 높아졌다.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중 57.8%는 임금이 증가했고, 41.3%는 임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임금 증가 60.7%, 임금 감소 38.4%)과 비교해 임금이 증가한 이동자 비율은 하락하고, 임금이 감소한 비율은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임금 증가 63.1%, 임금 감소 36.1%)와 30~39세(61.4%, 37.9%)에서는 임금이 증가한 이동자 비율이 60%를 넘었다.
40~49세(57.8%, 41.4%), 50~59세(53.7%, 45.3%), 60세 이상(52.4%, 46.0%)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임금이 감소한 이동자 비율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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