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반도체 급락에도 장 초반 강보합…6700선 공방
등록 2026.07.27 09:12:02수정 2026.07.27 09:18:25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6700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09포인트(0.30%) 오른 6710.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115.65포인트(1.73%)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68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을 오르내리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5.60포인트(0.46%) 오른 5만1947.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8포인트(0.05%) 상승한 7411.98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7포인트(0.64%) 하락한 2만4975.82로 마무리됐다.
반도체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인텔이 8%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론도 7% 가량 밀려났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81% 떨어졌다. 그외 샌디스크(-10.79%), 웨스턴디지털(-6.90%), 시게이트(-6.75%)등도 급락했다.
다만 국내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중장기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들이 9500억달러(약 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장기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며 수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AI 메모리 수요와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경우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주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이번 실적 시즌은 빅테크를 시작으로 메모리, 반도체 장비, 전력반도체까지 AI 공급망 전반의 투자 사이클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에는 옵션시장 참여자들의 델타 헤지와 기관·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맞물리며 업종별 차별화와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둔 종목은 옵션 내재변동성(IV)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실적뿐 아니라 가이던스와 컨퍼런스콜 내용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7.17포인트(0.96%) 오른 755.39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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