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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후 증시 어디로…'1만피' 두고 엇갈린 전망

등록 2026.06.04 10:33:34수정 2026.06.04 1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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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실적 전망치에…증권가 "코스피 1만 시대 온다"

단기 급등 부담에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는 경계 요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 끝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8800선에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788.38)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0.03)보다 24.00포인트(2.29%) 하락한 1026.03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강보합 끝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8800선에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788.38)보다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50.03)보다 24.00포인트(2.29%) 하락한 1026.03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의 국내 증시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반도체 초호황과 증시 부양 정책 등에 따른 '1만피'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급등장 속 금리 인상 압박으로 인한 조정 경계심도 나온다.

4일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99% 이상 진행된 가운데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시장에서는 선거 이후 자본시장 정책 드라이브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례없는 증시 호황이 강한 동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추가적인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페어펀드 도입과 인수·합병(M&A) 공정가액 적용,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가치 제고, 스튜어드십 코드 및 공시 강화 등이 대표적인 정책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실적 등 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코스피 1만 시대도 문제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전날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1만2000포인트로 상향하며 "폭발적인 기업 이익 성장과 그럼에도 보수적으로 적용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를 근거로 산출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등 쏠림 현상 강화와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 확대 등으로 인해 기술적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한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것이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기존 9250포인트에서 1만1000포인트로 올려 잡았다. 그 근거로는 반도체 기업 중심의 이익 전망치 상향을 꼽았다.

침체된 코스닥 시장도 하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민성장펀드 2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데다 코스닥 승강제 도입, 부실기업 퇴출 강화 등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단기 급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 기준금리 인상 리스크는 경계 요인이다.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리 상승은 자산 가격에 대한 할인율 높여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현재 가치를 계산할 때, 고금리 상황에서는 미래 수익의 가치가 더 낮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먼 미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기술주들은 타격이 더 클 수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실히 하고, 유럽중앙은행 등의 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태에서 미국 연준도 물가 압력이 금리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 상승 압력은 현재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인공지능(AI)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며 기준금리가 상향되는 환경에서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하기에는 하이퍼 스케일러를 포함한 AI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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