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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선거 뒤 첫 주말…도심 곳곳 '용지 부족' 선관위 규탄 집회(종합)

등록 2026.06.06 18:48:17수정 2026.06.06 2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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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송파개표소·신촌 등서 규탄집회

"윤석열 계엄 맞았다" 과격 주장도 나와

진보단체 "용지 부족에 음모론자들 선동"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06.0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설치된 개표소 앞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6·3 지방선거 이후 첫 주말이자 현충일인 6일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진보 단체들도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했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먼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대국본은 앞서 전 목사의 건강과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해 토요일 광화문 집회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16일 이후 3주 만에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일으킨 선관위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집중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선관위 구속수사' '부정선거 민주주의 죽음' 등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6·3 선거는 부정선거" "재선거를 실시하라"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지 부족으로 인해 국민들의 참정권이 짓밟혔다. 이것을 용서하면 자유민주주의는 끝장난다"며 호응을 유도했다.

한 참석자도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이 맞았다. 전광훈 목사의 예언이 적중했다"며 "우리도 힘을 내자"고 말했다.

진보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앞에서 제194차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초래한 선관위도 언급됐다.

사회자는 "내란 이후 진행되는 중요한 전국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선관위가 유례없는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만들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소요 사태를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재선거를 주장하는 대신 사법부 책임론을 강조했다. 임기 막바지인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후임을 미리 정하지 않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이 문제의 원인으로 거론했다.

한 참가자는 "극우세력이 지금 부정선거라고 난동 부리는 이유가 뭐겠느냐"며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질렀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윤석열이 군대를 선관위로 보냈다'는 궤변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밖에 내란 동조 세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건 진보 정치인들이 개혁의 수위를 낮췄기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처럼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좀처럼 수습되지 않는 모양새다.

투표 연장, 개표 지연 문제가 가장 컸던 서울 송파구 관할 올림픽공원 개표소에서는 시위대가 개표소를 봉쇄한 채 1박2일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복수의 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립돼 있던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시위대 눈을 피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10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총학생회 공동포럼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일부 정치인이 주도하는 규탄 집회가, 충무로 인근에서는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모임의 선거 공정성 촉구 집회 등이 예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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