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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서 욕할 기운도 없어"…박명수도 혀내두른 '위대한 가이드3'

등록 2026.06.09 17: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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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세 번째 시즌

여행 아닌 모험 택했다…에티오피아·모로코 여행

우탁우 PD "여행지로 쉽게 떠오르지 못하는 곳 파헤쳐"

[서울=뉴시스]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어떤 경우에도 이것보다 더한 프로그램은 없을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욕할 힘조차 없더라고요."

코미디언 박명수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동료들을 이끌고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가이드로 변신해 모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출연진을 안내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10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해 매 시즌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전작 출연자였던 박명수를 비롯해 방송인 김대호, 배우 최다니엘, 가수 이무진이 다시 뭉친다. 이들은 80개 부족이 모여 사는 '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와 광활한 대자연을 품은 모로코로 여행을 떠난다.

박명수는 "'이제 여행 예능은 마지막이겠구나'라는 생긱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며 "단순히 웃고 떠들고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저희가 알지 못했던 곳들을 직접 찾아가고 경험하는 과정이었다. 시청자들에게 따라 해보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여행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나도 해보고 싶다'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에 의미가 있는데 '위대한 가이드3'는 완전히 정반대다. 잘못하다가 죽는다. 정말 막다른 길까지 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호 역시 혹독한 환경 탓인지 "이번 여행을 계기로 자연이 싫어졌다. 이제는 도시로만 다니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모험과 도전을 보여드리려 하다 보니 제 컨디션을 못 돌아보고 일정을 소화했다"며 "저도 모르게 몸에 무리가 생겼다. 그때 멤버들이 제일 힘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 전소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박명수, 김대호, 최다니엘, 이무진, 전소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랜만에 멤버들을 만난 최다니엘과 이무진은 이번 여행으로 한층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최다니엘은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친척이나 가족을 다시 만나는 느낌이었다.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반가워할까 설렜는데 막상 만나니 어제 만난 것처럼 편했다"고 전했다.

이무진도 "가요계에서만 활동하다가 다른 분야의 선배들과 함께하게 됐다.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우고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방영된 스핀오프 '위대한 가이드2.5'에서 여행 메이트로 출연했던 배우 전소민은 이번 시즌에서 스튜디오 패널로 힘을 보탠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서로의 취향이 섞이면서 반대의 취향에 호감을 느끼더라. 최다니엘은 김대호화됐고, 김대호는 최다니엘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의 우정이 다 다른데 교집합이 생기면서 돈독해진 것 같다. 고난과 감동과 재미가 있는 색다른 여행을 하고 오셨더라.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다큐멘터리 영화 같은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광활한 사하라 사막과 장엄한 아틀라스 산맥, 그리고 그 안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한게 전달한다. 또 출국 전 가이드를 만나 정보를 익혔던 기존 시즌과 달리 현지에 도착한 뒤 가이드북을 전달받아 여행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서울=뉴시스]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우탁우 PD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우탁우 PD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위대한 가이드' 시리즈를 연출한 우탁우 PD는 "이번 시즌은 여행보다 모험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했다"며 "여행지로 쉽게 떠오르지 못하는 나라들을 찾아가 파헤치는 과정 자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우 PD는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고향' 정도로만 알고 있는 분이 많은데 여길 여행해보고 싶었고, 모로코의 경우 여행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로 통하는 곳이라 그런 점이 모험지로 적격이었다"며 "이 네 분 정도가 되어야 이번 시즌을 같이 해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시즌 가이드북을 담당한 최다니엘은 "예전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국도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 느낌이었다"며 "모험을 하고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판타지 영화 같은 감성이 이번 시즌의 정체성"이라고 공감했다.

이무진도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형님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성했다. 에티오피아와 모로코 촬영을 마친 뒤 생각해보니 이 프로그램은 특정 장르로 정의하기 어려운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대호는 "광활한 자연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경험만큼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 알몸 수영까지 했다. 자연인을 자처하는 분들이라면 만족스럽게 보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 PD와 출연진은 이전 시즌보다 더 재미있는 여행, 더 진한 감동이 담긴 만큼 시청을 당부했다. "35년 방송하면서 많은 예능을 했지만 이번이 가장 힘들었어요. 체력은 예전보다 안 좋아졌고 정말 힘들었지만 하이퍼리얼리즘여행의 패러다임을 '위대한 가이드3'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박명수)

'위대한 가이드3'는 이날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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