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26 라인업 공개…머티리얼 프랙티스·스포트라이트 신설
30개국 125개 갤러리 참가…70% 이상 아시아·태평양 기반
포커스 섹션, 유럽·미주까지 참여 범위 확대
프리즈 위크 기간 한남·청담·삼청·을지로서 '네이버후드 나잇'

Yagwang, Raw Proof (2024). Courtesy of the artist.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제5회를 맞는 프리즈 서울이 참가 갤러리와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오는 9월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9일 프리즈에 따르면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에 전 세계 30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 역시 한국화랑협회가 운영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공동 개최되는 프리즈 서울에는 참가 갤러리의 70%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한 50개 이상의 갤러리가 현재 서울에 상설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서울이 동시대 미술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프리즈 서울은 올해 신규 큐레이션 섹션인 '머티리얼 프랙티스(Material Practice)'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도입하고, 신진 갤러리를 소개하는 '포커스(Focus)' 섹션의 참여 범위를 유럽과 미주 지역까지 확대했다.
특히 공예와 물질성을 전면에 내세운 '머티리얼 프랙티스' 신설은 K아트를 넘어 K크래프트까지 아우르려는 프리즈 서울의 확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패트릭 리(Patrick Lee) FRIEZE SEOUL(프리즈 서울) 디렉터. 2025.08.1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9/NISI20250819_0020939100_web.jpg?rnd=20250819160000)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패트릭 리(Patrick Lee) FRIEZE SEOUL(프리즈 서울) 디렉터. 2025.08.19. [email protected]
프리즈 서울 디렉터 패트릭 리는 "프리즈 서울은 출범 이후 서울이 단순히 국제 아트페어를 개최하는 도시를 넘어 아시아 현대미술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거점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올해 역시 글로벌 예술계와의 연결을 확장하는 동시에 한국의 문화적 지형과 더욱 깊이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즈 페어 총괄 디렉터 크리스텔 샤데는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의 저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확대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아트 캘린더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새로운 큐레이션 섹션을 통해 서울이 동시대 문화 담론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Galleries)'에는 85개 이상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하우저 앤 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화이트 큐브, 페이스 갤러리, 리만 머핀, 에스더 쉬퍼, 타데우스 로팍, 티나 킴 갤러리 등 세계 주요 갤러리를 비롯해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가나아트, 학고재, PKM갤러리, 조현화랑 등 국내 대표 화랑들이 대거 참가한다.
신설된 '머티리얼 프랙티스'는 독립 큐레이터 조혜영이 맡아 공예와 조형예술, 물질성과 장인정신을 탐구하는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의 전통 수공예 문화와 현대적 물성 탐구를 연결하는 섹션으로, 비영리 기관 아름지기를 비롯해 아드미라 갤러리, 아트 스페이스 3, 비앙브뉴 스타인버그 앤 씨, 찰스 버넌드, 갤러리 스클로, 마르타, 솔루나 파인 아트, 워터폴 아트 앤 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회화와 조각 중심의 아트페어를 넘어 공예와 디자인, 장인정신까지 동시대 미술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프리즈 서울의 새로운 시도가 담겼다.
또 다른 신설 섹션인 '스포트라이트'는 라인문화재단 디렉터 고원석이 큐레이션을 맡아 20세기 작가들의 개인전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서구 중심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작가와 오늘날 새롭게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작업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 번째를 맞는 '포커스'는 큐레이터 이설희의 자문 아래 운영되며 2014년 이후 설립된 젊은 갤러리 16곳이 단일 작가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올해는 처음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 갤러리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신진 작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Frieze Seoul 2025. Photo by WeCap Studio. Courtesy of Frieze. *재판매 및 DB 금지
프리즈 위크 기간에는 서울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8월 31일 '을지로 나잇'을 시작으로 9월 1일 '한남 나잇', 2일 '청담 나잇', 3일 '삼청 나잇'이 이어진다. 갤러리 오프닝과 특별 프로젝트, 퍼포먼스 등이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며 서울 주요 문화 지구를 연결한다.
주요 전시로는 리움미술관의 구정아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서도호 개인전, 뮤지엄 산의 이배 개인전,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솔 르윗: 오픈 스트럭처', 퐁피두센터 한화의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프리즈 서울은 도이치뱅크를 글로벌 리드 파트너로 두고 진행되며, 프리즈 라이브,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 프리즈 필름, 프리즈 뮤직,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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