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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럽 4개사에 2500억 투자 유치…디지털·공급망 협력 강화

등록 2026.06.11 05:41:19수정 2026.06.11 05: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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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디지털통상협정 정식 서명해…디지털 협력 강화

한-EU 경쟁력 파트너십 출범 및 고위급 경제대화 신설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연합(EU) 방문을 계기로 유럽 소재 첨단기업의 대한국 투자를 유치하고, 양국간 타결된 디지털통상협정(DTA)에 공식서명하는 등 통상·투자·디지털 분야에서 주요 협력 성과를 도출했다.
 
먼저 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는 김정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기업 4개 사가 총 1억65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신고했다. 이번에 투자받은 금액은 우리 돈으로 25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독일 첨단소재 기업 오라폴(Orafol)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난해 인수한 반사 필름 분야 한국 기업의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오라폴의 기술과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수출중인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아태지역의 반사 필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랑스 기업 콴델라(Quandela)는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분야 선도 기업으로 한국 산학연과의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을 연구개발 및 제조 허브로 육성해 양자컴퓨터 기술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 프로드라이브 테크놀로지스(Prodrive Technologies)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장비 모듈을 수입·판매하기 위한 한국법인을 최초로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에 참여하기 위한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사업 결과에 따라 추후 제조 거점, R&D센터 구축까지 고려할 예정이다.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 스웨덴 기업 마이크로닉(Mycronic)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을 연구 거점으로 삼아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의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유럽 투자기업들과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지정학적 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급속한 기술 변화 등 최근의 글로벌 환경은 한 국가가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간의 투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아울러 각 기업에서는 한국 사업 현황과 향후 투자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안정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김정관 장관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 공급망과 AI 생태계가 앞으로도 유럽 기업들에게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하고 규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외국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한국 투자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이 적시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EU 마로시 셰프초비치 통상·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양측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EU DTA에 정식 서명했다.

한-EU DTA는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양자 디지털 통상협정이자, 5대 교역 상대국과 체결한 최초의 디지털 통상협정이다.

양측은 2011년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전통적 통상관계를 디지털 분야로 확장함으로써, 급변하는 디지털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DTA는 총 42개 조항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디지털 통상협정으로 양측은 2023년 10월 협상을 개시한 이후 7차례 공식 협상 등을 거쳐 2025년 3월 협상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한-EU DTA에는 기본적으로 컴퓨팅 설비 및 데이터 현지화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 기업이 EU 진출시 반드시 현지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필요가 없으며, EU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국내 서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프트웨어의 수·출입·유통·판매 등의 조건으로 소스코드 이전·접근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중요 자산이자 영업 기밀에 해당하는 소스코드가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우리 소비자가 EU 플랫폼을 통한 전자상거래 활동시 겪을 수 있는 사기 등을 미연에 방지하며, 소비자 구제를 위한 적절한 수단을 마련하도록 정했다.

이와함께 EU 소재 전자상거래 기업 및 송신자로부터의 스팸메시지 수신을 거부하거나 수신에 동의토록 함으로써 전자상거래에 참여하는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디지털 교역 과정에선 전자 서명 또는 전자 인증의 법적 효력을 인정하도록 정했고 수입·수출 등 과정에서 종이 대신 데이터 기반 문서와 양식을 사용토록 노력하고, 통관시 요구되는 각종 다양한 서류 또는 데이터를 단일 창구에서 전자적으로 접수해 행정·통관의 절차 간소화와 행정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한-EU DTA가 전자상거래 확대, 디지털 콘텐츠 수출 촉진, 중소기업·스타트업의 디지털 무역 참여 기회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한-EU DTA의 발효를 목표로 EU측과 긴밀히 협의해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EU 정상회담에선 통상, 투자, 공급망, 디지털, 첨단기술, 에너지, 혁신 등을 포괄하는 최상위 경제 협력 구상인 한-EU 경쟁력 파트너십을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EU FTA 무역위원회, 차세대전략대화, 공급망산업정책대화 등을 포함한 통상·산업정책·경제안보 분야 기존 협의채널을 총괄·조정하는 고위급 경제대화를 신설키로 했다.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세종=뉴시스]산업통상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및 '유럽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유럽 기업의 한국 투자 확대와 미래 투자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사진=산업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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