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95% 부담한 남편에게 "공동명의 해줘야 대출 같이 갚겠다"는 맞벌이 아내
![[서울=뉴시스]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주택 마련 기여도와 대출 상환 비율을 둘러싼 아파트 공동명의 갈등이 심화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2158406_web.jpg?rnd=20260611112803)
[서울=뉴시스]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주택 마련 기여도와 대출 상환 비율을 둘러싼 아파트 공동명의 갈등이 심화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결혼할 때 자산을 거의 보태지 않은 배우자가 대출을 함께 갚는다는 조건으로 아파트 5대 5 공동명의를 요구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가 "맞벌이 중인데 와이프가 집 대출을 같이 갚으려면 공동명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집을 마련할 당시 아내가 보탠 돈은 사실상 거의 없었다"며 "전체 자금의 95% 이상 내가 충당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아내가 결혼할 때 모아온 자금은 3000만원에 불과했다. A씨는 "집이 내 명의면 대출도 나 혼자 다 갚으라고 한다"며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곳에서 집 구할 때는 나 몰라라 하다가 대출을 같이 갚으려면 공동명의를 해달라는 게 맞는 논리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논리면 집 구할 때 1원도 안 보태고 결혼해도 미래에 같이 갚아줄게 한마디만 하면 다 5대 5 공동명의를 해줘야 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A씨는 "돈을 벌어서 와이프가 어디에 쓰는지도 모르겠다"며 부부간의 심각한 경제적 갈등을 털어놓았다. 이어 A씨는 "이런 명의 문제에 대해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었으면 여기에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인데, 독불장군처럼 자기 논리만 다 맞다고 우겨 대화가 안 된다"라며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초기에 낸 비율과 대출금 상환 비율을 따져서 지분을 나눠야 공평하다",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5대 5 공동명의를 요구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최근 이혼 소송 시 재산분할은 공동명의 여부와 상관없이 실질적인 기여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결혼 초기 자산 형성 기여도가 지나치게 낮다면 무리하게 명의를 요구하기보다 공동의 자산 형성에 동참하는 성의를 먼저 보이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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