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상승 압력 등 종합 고려해 통화정책 운영"
"협상 타결 후에도 환율 등 지속 모니터링"
![[서울=뉴시스]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 한국은행 본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20989716_web.jpg?rnd=20250923150831)
[서울=뉴시스]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 한국은행 본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흐름, 금융안정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23일 "금융안정시스템 안정을 위해 가계부채와 레버리지 투자, 비은행 부문 유동성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작성을 주관했다.
황 금통위원은 "금융불균형 누증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의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필요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정책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 협상 타결 이후에도 국제 유가와 글로벌금리 및 환율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의 국내 파급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비은행 부문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업권간 리스크 전이 가능성 등 상호 연계성 점검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황 금통위원은 올해 상반기 한국의 금융 여건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지만 국내 실물경기 성장세가 확대되고 금융기관과 대외 부문의 양호한 복원력 등에 힘입어 금융시스템적으로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취약 부문의 부실이 늘어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레버리지 자산 투자도 늘어나는 등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불균형이 누증되는 가운데 경제 각 부문에 걸친 양극화 심화가 금융안정에 잠재적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금통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취약 부문에 관한 지원뿐 아니라, 정책 대응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양극화 해소와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부실이 크게 늘어났던 부동산 PF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연착륙을 도모해 나가는 한편,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상환 능력에 따라 금융 지원과 채무조정을 병행하고, 사업 단계별로 금융, 산업, 고용, 복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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