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강, 韓·EU 무관세쿼터 합의에 '안도'…"고환율 장기화는 부담"
유럽 관세 부담 일부 해소 전망
원재료 가격 안정 등도 긍정적
고환율에 비용 부담 압박 여전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상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괄 적용하겠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철강 관세 조정 포고령에 서명했다. 사진은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철강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6.04.03.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21233750_web.jpg?rnd=20260403123019)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높은 파생상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의 관세를 일괄 적용하겠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철강 관세 조정 포고령에 서명했다. 사진은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철강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6.04.03.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국내 철강 업계가 유럽 관세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이란 전쟁 이후 폭등한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철강 업계의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U의 철강 관세 할당 제도(TRQ) 관련해 큰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EU 전체 무관세 할당 물량은 3382만톤(t) 규모이고 우리나라에 배정된 물량은 258만t"이라며 "전체 물량을 줄이더라도 한국 물량을 산술적으로 46% 감축하는 방식으로 적용하지는 않겠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U는 다음 달 1일부터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수입산 무관세 쿼터를 기존 대비 46% 줄이고 쿼터를 초과하는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두고 국내 철강 업계의 관세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많았는데, 이번 합의로 한국산 무관세 쿼터 축소 규모를 최소화할 것이란 기대다.
여기에 이란 전쟁 종식 국면으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철강 업계에는 긍정적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북중국 현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96.85달러다.
올해 초 가격보다 8.20% 하락한 것이다.
EU 관세 부담 완화에 더해 원재료 비용 부담도 줄면서 철강 업계의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철강 업계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24.4% 증가한 수치다.
다만 1540원에 육박하고 있는 고환율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철강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전쟁 종식, EU 관세 부담 완화 등으로 철강 업계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철강 업계가 비용 부담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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