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네덜란드 방중단에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합류"
홍콩 SCMP, 소식통 인용해 보도…"방문단 17명 기업인에 ASML 포함"
![[펠트호번=AP./뉴시스] 2023년 1월 30일 네덜란드 펠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회사 ASML 본사의 로고. 2026.06.25](https://img1.newsis.com/2024/12/11/NISI20241211_0001725926_web.jpg?rnd=20241211125638)
[펠트호번=AP./뉴시스] 2023년 1월 30일 네덜란드 펠트호번에 있는 반도체 장비회사 ASML 본사의 로고. 2026.06.2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다음달 초 이뤄질 네덜란드 통상 담당 장관의 중국 방문단에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이 합류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반도체 대기업 ASML과 NXP반도체의 대표들이 다음달 초 슈르트 슈르츠마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장관의 중국 방문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17명의 기업 임원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경영진은 슈르츠마 장관이 인권 문제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것을 조건으로 방중단 합류에 합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슈르츠마 장관은 앞서 의원 시절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인권 문제를 비판해 중국의 제재 명단에 오르기도 했으며 2022년에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ASML은 이 같은 방중 대표단 합류 여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고 NXP도 즉답을 피했다고 SCMP는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분야 발전을 제한하기 위해 고성능 장비나 첨단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을 제한하도록 네덜란드를 포함한 동맹국을 압박해왔다.
이에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ASML의 EUV 노광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2023년 9월에는 상대적으로 저사양인 고성능 액침 방식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대한 수출 규제도 시행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의회에서 '하드웨어 기술 통제 다자 동조법(MATCH Act·매치법)' 추진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해당 법안은 미국 동맹국들의 첨단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을 추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ASML의 DUV 노광장비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슈르츠마 장관은 앞서 지난달 매치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슈르츠마 장관이 이끄는 방문단은 다음달 6일 베이징에 도착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후 8일에는 고속철도를 타고 상하이로 이동해 시정부 관계자 등과 만난 뒤 이튿날에는 현지 기업 방문을 끝으로 방중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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