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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선박 건조" 제이오션중, 군산조선소 인수 본계약

등록 2026.06.26 1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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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등 전략적 투자

전북 출신 차정훈 회장 주도 역할 빛나

2028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건조 목표

군산조선소 양수도 본계약 체결식(사진=제이오션중공업 제공) 왼쪽부터 박희승 국회의원, 김의겸 국회의원,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조선소 양수도 본계약 체결식(사진=제이오션중공업 제공) 왼쪽부터 박희승 국회의원, 김의겸 국회의원,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9년간 멈춰 섰거나 제한적 가동에 머물렀던 군산조선소가 마침내 새 주인을 맞아 '완전한 선박 건조'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블록 생산 기지를 넘어 독자적으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K-조선의 핵심 전진기지로 부활할 전망이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제2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군산조선소 본관에서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및 사업협력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김재준 군산시장 당제이오션중공업선인, 김의겸·박희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허상희 HJ중공업 부회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등 정·재계 주요 인사 5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군산조선소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내년 초 건조 공정 착수…2028년 VLCC 건조 정조준

이번 본계약은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과 맺은 합의각서(MOA)의 결실이다. 이후 3개월간의 현장 검증과 실사를 거쳐 군산조선소를 운영할 신설법인인 제이오션중공업을 통해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완성선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로 육성한다는 뚜렷한 목표 아래 단계적 인수 절차를 밟는다.

올 연말까지 양수 대금 지급과 자산 양도가 이뤄지면,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부터 수주 선박 건조 공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건조에 돌입해 2028년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자체 건조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HJ중공업 기술력 융합 & 전북 출신 기업인의 결단

이번 인수는 단순한 자산 매각을 넘어 글로벌 조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깔려 있다. 국내 최초 조선소이자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이 보유한 탁월한 선박 설계 능력과 친환경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군산조선소의 인프라와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차정훈 회장이 전북 출신 기업인으로서 고향 발전에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산업 생태계 복원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후방 산업에 '메가 낙수효과'… 들썩이는 지역 경제

블록 제작에만 머물렀던 군산조선소가 대형 선박 건조 기지로 제 모습을 되찾게 되면 전북 경제 전반에 강력한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가장 먼저 10년 가까이 침체됐던 지역 조선 기자재 및 협력업체들의 일감과 가동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나아가 선박 건조에 필수적인 철강, 자재, 부품 등 후방 공급망 산업은 물론 해운·항만 물류 등 전방 산업과의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 가동 시 직영 및 협력사 근로자와 그 가족 등 대규모 인구 유입이 뒤따라, 텅 비었던 군산 오식도동 일대 원룸촌과 골목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자체 "RG 발급·인력난 해소, 행정 지원 아끼지 않겠다"

지자체와 정치권 역시 군산조선소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선박 수주의 최대 관건인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위해 중앙부처 및 금융권 설득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현장 전문 기술인력 양성과 제조 공정의 AI(인공지능) 전환 등 정책적 지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은 "이번 본계약은 군산 경제의 부활과 조선 생태계 복원을 알리는 가슴 벅찬 이정표"라며 "취임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RG 문제 해결과 숙련 인력 확보에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관계자 역시 "제이오션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해 조기 정상 가동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부지와 설비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전북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규 수주와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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