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與, 국회 원 구성 협상 아닌 협박…야당 협조 기대 말라"(종합)
여야 원 구성 협상 공전…與, 단독 처리 시사
정점식 "상임위원장 몇 개 구걸할 생각 없어"
국민의힘, 29일 의원총회서 대응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이 보낸 후반기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위 위원 선임 관련 의견 제출 요청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06.2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21338497_web.jpg?rnd=2026062617404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이 보낸 후반기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위 위원 선임 관련 의견 제출 요청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중으로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더 이상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지금까지 협상이 아닌 협박으로 일관했다. 원 구성에 대한 제안은 전혀 없었고, 오로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압박으로 일관했다"며 "협상 파트너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는 대화에는 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26일까지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갔지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조정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에 임의로 배분한 상임위원 명단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의견을 제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민주당은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며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 원 구성에 관한 민주당의 새로운 제안이 없다면, 굳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따로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 권력을 독점했던 문재인 정부 말기의 오만과 독주가 그토록 그리웠나"라며 "이토록 야당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무너진 일당독재 국회에선 어떤 협조도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전체 상임위원회 보이콧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형식적인 회동을 한두 번 한 뒤에 팩스로 (상임위원 명단을) 일방 통보했다"며 "당하는 입장에서 이걸 막연히 수용할 수 있겠나. 내일 의원총회 과정을 거치면서 답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느 상임위에서 일할지를 상대 당 출신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정해 통보했다. 야당 의원 자리까지 손대는 입법 독재"라며 "의원 개개인의 상임위를 다른 당이 찍어 주는, 헌정사에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파행의 뿌리는 결국 법사위원장"이라며 "견제와 균형을 위한 자리를 정권의 입법 도구로 삼겠다는 것이고, 그 욕심을 위해 협상 대신 힘을, 설득 대신 의장의 직권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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