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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부서' 옛말?…광주경찰 수사부서 분위기 반전

등록 2026.07.05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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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경과 선발시험 응시 전년비 146%↑

일선 수사관 증원에 근무여건 개선 한몫

지원 늘고 이탈 줄어…전문성 향상 기대

'기피부서' 옛말?…광주경찰 수사부서 분위기 반전


[전남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한때 과도한 업무와 잦은 기피 현상으로 대표적인 '기피부서'로 꼽혔던 광주경찰청 일선서 수사부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력 확충과 근무여건 개선이 이어지면서 수사부서를 희망하는 경찰관이 크게 늘었고, 일선에서도 "예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형사법 능력평가시험(수사 경과 선발시험) 응시자는 지난해 98명에서 올해 241명으로 143명(146%)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초 일선서 통합수사팀 인력 확충에 따른 근무여건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1년간 전국 경찰서 통합수사팀에 수사관 1093명을 증원하는 등 모두 1900명의 수사 인력을 보강했다.

광주경찰청도 기동대 1개 중대를 해체하고 인력 41명을 일선서 수사부서에 배치하며 업무 부담 완화에 나섰다.

일선서 수사관들 역시 인력 충원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광주경찰 일선서 한 간부 경찰관은 "작년만 해도 인사철 수사부서를 떠나려는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며 "올해는 수사 경험을 쌓기 위해 지원하는 젊은 직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수사관은 "수사팀은 인원이 한 명만 늘어도 사건 분담이 가능해져 체감이 크다"며 "근무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수사부서를 기피하기보다 도전하려는 듯 하다"고 전했다.

이런 흐름은 전국적으로도 확인된다. 올해 형사법 능력평가시험에는 전국에서 1만296명이 응시해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수사부서에서 비수사부서로 전출한 이탈률도 2024년 10.6%에서 지난해 8.6%, 올해 7.6%로 꾸준히 감소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수사 인력 증원과 근무여건 개선 등이 수사부서 지원 증가와 이탈률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력 부족으로 수사관들의 업무 부담이 커 잦은 인사 교체 등 이탈이 많았지만 최근 인력 충원으로 조직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력 보강을 통해 수사부서 지원율을 높이고 수사의 전문성도 함께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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