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시간은 서부산, 소비는 동부산…부산 관광 '온도차'
등록 2026.07.07 11:26:56수정 2026.07.07 13:22:24
동부산 관광소비 3639억원…서부산보다 43% 많아
서부산 체류시간 더 길지만 소비는 동부산에 집중
전문가 "체류형 관광 인프라·야간 콘텐츠 확충 필요"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21281795_web.jpg?rnd=20260513151134)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올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서부산(북구·사하구·사상구·강서구)에 더 오래 머물렀지만 소비는 동부산(해운대구·기장군·수영구·남구)에서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 규모가 엇갈리면서 관광객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숙박·쇼핑·야간 콘텐츠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동부산권 관광소비액 합계는 약 363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서부산권 관광소비액은 약 2536억원으로 동부산권보다 약 43% 적었다.
체류시간은 오히려 서부산권이 길었다. KT 이동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외지인 평균 체류시간을 구·군별 평균으로 비교한 결과, 서부산권은 평균 890.5분으로 동부산권(773분)보다 약 117분 길었다.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렀지만 소비는 동부산에 집중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동부산과 서부산의 관광 콘텐츠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산은 을숙도와 낙동강 하구, 다대포 등 자연·생태관광 자원이 풍부한 반면, 동부산은 해운대를 중심으로 숙박시설과 쇼핑, 복합관광시설 등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부산=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운영한 외국인 전용 순환버스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이 짐을 챙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1662_web.jpg?rnd=20260616090051)
[부산=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운영한 외국인 전용 순환버스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이 짐을 챙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서부산 관광소비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5월 서부산권 관광소비액은 2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24억원)보다 약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부산권도 3639억원으로, 동기 대비(3225억원) 약 12.8% 늘었다.
전문가들은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숙박시설과 쇼핑, 식음료, 문화·야간 콘텐츠 등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관광객 체류가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철진 동서대학교 글로벌관광대학 학장은 "그동안 서부산은 생태관광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소비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관광객이 체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발굴해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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