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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S400 걸프국가에 매각할 듯… 美 F-35 도입 성사 관심"

등록 2026.07.11 04:54:21수정 2026.07.11 05:56:26

휘리예트 "UAE·카타르와 협상 중"…MEE "러, UAE 매각에 긍정적"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에서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발사대가 공개되고 있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4.05.10.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79주년 열병식에서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 발사대가 공개되고 있다. 전승절은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4.05.1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F-35 전투기 판매를 시사한 가운데 튀르키예가 F-35 도입의 걸림돌인 러시아제 방공시스템 'S-400'을 걸프 국가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매체 휘리예트는 10일(현지시간) 'S-400이 제3국에 매각됐고 당국의 공식 발표가 오늘 이뤄질 예정'이라는 칼럼니스트 압둘카드르 셀비의 기명 칼럼을 게재했다.

셀비는 "S-400은 걸프 지역 국가로 향하고 있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막판 쟁점 조정이 진행 중이었고 자정 무렵에는 그 문제들도 모두 정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느 쪽은 아랍에미리트연합(BAE)이라고 하고 다른 쪽은 카타르를 지목한다. 지금으로서는 공식 발표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F-35 공동개발국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 1기인 2019년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제 방공시스템 S-400을 도입했다. 미국은 이듬해인 2020년 튀르키예에 '미국의 적대국 제재법'(CAATSA)을 적용해 F-35 공동 개발 및 구매 프로그램에서 제외했다. 튀르키예 방산업에 대한 제재도 단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 전 기자들과 F-35 판매와 관련해 "F-35 전투기는 훌륭한 전투기이고, (판매는) 우리가 고려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제재 해제도 시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 튀르키예가 S-400 시스템을 제3국에 매각하는 문제를 두고 협의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당분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만 밝혔다.

영국 기반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같은날 러시아가 튀르키예의 S-400 방공 시스템을 UAE에 매각하는 방안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UAE는 판치르 등 러시아제 방공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다만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MEE는 전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S-400 시스템을 제3국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별다른 설명 없이 돌연 취소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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