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기유 가격 고공행진"…SK이노·S-Oil, 2분기 '흑자 턴어라운드' 전망
등록 2026.07.13 15:22:51
중동 리스크에 공급망 경색 심화
수출 단가 t당 1865달러 사상 최고
"비정유 효자 제품이 실적 버팀목"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2024.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27/NISI20240827_0001637898_web.jpg?rnd=20240827111104)
[서울=뉴시스]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2024.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유 가격 상승에도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윤활기유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며 제품 마진(스프레드)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윤활기유 수출 단가는 t당 18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재료인 벙커씨(B-C)유 가격은 전월 대비 20~22% 하락했지만 윤활기유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며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중동 주요 정유·석유화학 시설의 가동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윤활기유 공급망도 빠르게 경색되고 있어서다.
윤활기유는 자동차 엔진오일과 산업용 윤활유의 핵심 원료다.
특히 국내 정유사가 생산하는 고품질 그룹Ⅲ 제품은 생산 업체가 제한적이고 증설에도 장기간이 소요돼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중동 생산시설 가동 차질과 물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현물 시장의 공급 부족이 심화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경질 석유제품 생산을 늘리면서 윤활기유 공급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윤활기유는 정제마진과 별도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경우 실적 기여도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 공사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2025.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1771383_web.jpg?rnd=20250217092132)
[서울=뉴시스]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 공사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진=에쓰오일 제공) 2025.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 산하 SK엔무브와 에쓰오일(S-Oil)이 이번 공급 부족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글로벌 그룹Ⅲ 윤활기유 생산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으며, 카타르 펄 GTL과 사우디아라비아 사다라 등 중동 주요 생산기지의 가동 차질로 공급이 줄면서 수출 단가와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7조5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2.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76억원 적자에서 1조4123억원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S-Oil도 매출은 11조8155억원으로 4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40억원 적자에서 9415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윤활기유는 정제마진 변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대표적인 비정유 수익원"이라며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 정유 부문 부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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