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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없는 지역도 대출 가능"…우체국 '은행대리업' 20일 첫 시행

등록 2026.07.13 13:24:16

강원·전남 등 20개 우체국서 시작…내년 지역·상품 확대

[서울=뉴시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대리업의 실제 사업시행 주체인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 및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와 은행대리업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모두발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7.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홍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대리업의 실제 사업시행 주체인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 및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와 은행대리업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모두발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2026.07.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오는 20일부터 전국 20개 인구감소지역 우체국에서 은행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와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은행대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일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세부 운영방안을 구체화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행대리업은 은행 지점이 없는 지역 주민의 금융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우체국에서 대출 안내·신청·접수와 대출약정 체결 등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대상 상품은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새희망홀씨이며,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을 우선 고려해 선정된 20개 총괄우체국에서 진행된다. 지역별로는 강원 3곳, 충북·충남 각 2곳, 전북 3곳, 전남 4곳, 경남·경북 각 3곳이다.

금융위는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5~6월 은행대리업 전담인력 집합교육을 실시했고, 우체국과 인근 은행지점 간 자매은행(핫라인)을 구축했다. 시범운영 초기 1~2주 동안에는 은행 직원을 우체국에 파견해 대출 상담과 신청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행 초기에는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빠르면 2일 정 소요되며, 금융위는 연내 디지털 서류화와 대규모 파일 전송 프로그램 구축 등을 통해 처리 기간을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내년 은행대리업 운영지역을 다른 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하고, 취급상품도 개인신용대출 중심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금융이 없다는 것은 기회가 없다는 것과 같다'는 격언처럼 금융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필수 서비스"라며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은 근처 은행지점이 없는 지역 주민들에게 금융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되기 위해선 언제나 세심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남은 준비기간 동안 우체국 창구직원 교육, 전산시스템, 소비자 안내체계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최종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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