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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6월 CPI 예상보다 둔화에 상승 출발

등록 2026.07.14 23:30:29수정 2026.07.14 23:54:25

뉴욕증시, 美 6월 CPI 예상보다 둔화에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14일(현지 시간) 상승 출발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과 기업 실적 발표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오전 10시17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날보다 0.03% 오른 7518.2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22% 상승한 2만5934.3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오른 5만2580.18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 대비 3.8%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42%에서 17%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은 9월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0.25~0.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63%로 반영하고 있다.

스카일러 와이낸드 리건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보다 낮은 CPI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최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만큼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 둔화는 당분간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그동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연준의 가장 효과적인 정책 수단은 금리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주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골드만삭스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6% 급등해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3% 상승한 배럴당 86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이란 선박 운항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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