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급락은 과도한 우려 때문…오히려 매수 기회"
등록 2026.07.15 08:01:47
"2027년은 반도체 고갈의 시대, 메모리 공급 제약 심화"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7.07.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531_web.jpg?rnd=20260707134435)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3일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AI 투자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직전 고점대비 30% 하락했으나, AI 인프라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메모리 공급 부족이라는 산업의 핵심 펀더멘탈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주가 조정은 실적이나 메모리 산업 구조의 변화보다 투자 심리 위축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이번 조정은 펀더멘탈 훼손이 아닌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만든 가격 조정이며, 중장기 관점에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연구원은 내년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 70년 역사상 가장 공급이 타이트한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로 범용 D램 생산능력이 구조적으로 제약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D램 웨이퍼 생산에서 HBM 비중은 올해 15%에서 내년 34%까지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신규 생산능력의 대부분이 HBM에 집중된다는 의미이며, 범용 메모리의 공급 확대는 사실상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결과적으로 일반 고객이 체감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은 단순한 타이트 수급을 넘어 '공급 절벽(supply cliff)'에 가까운 수준으로 심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도 두 배 이상 빨라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최대 병목 요인이었던 전력망 연결 절차를 패스트 트랙으로 간소화해 기존 5년 이상 소요되던 전력망 연결 기간은 향후 1~2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자체 발전 설비투자를 병행하며 전력 확보 일정을 앞당길 수 있게 됐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 역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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