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배송 차질 현실화…판매자도 재고 소실 '비상'
등록 2026.07.20 14:12:25수정 2026.07.20 17:15:37
고양·부천 물류센터로 배송 물량 분산
판매자들 재고 손실·판매 중단 걱정도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8일 오전 화재가 시작된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20일 오전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07.2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21370299_web.jpg?rnd=20260720100551)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8일 오전 화재가 시작된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20일 오전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 진압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수도권 배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 전역과 서울 서부권을 중심으로 일부 상품의 주문 취소와 배송 지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물류 공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센터에 재고를 맡긴 로켓그로스 판매자들도 상품 소실과 판매 중단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비상 대응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화재가 발생한 인천32물류센터 물량 일부를 고양 메가센터와 부천 물류센터 등 인근 거점으로 분산 처리하며 배송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32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권 배송을 담당하는 주요 거점 중 하나다. 화재가 장기화할 경우 해당 권역 물량을 다른 센터가 분담해야 하는 만큼 배송 지연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인근 물류센터로 물량을 분산하는 것 만으로는 인천32물류센터가 담당하던 주문을 모두 대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류센터마다 취급 상품과 보유 재고가 다른 만큼 다른 거점에서 동일 상품을 즉시 출고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진화 작업이 장기화할수록 배송 지연 지역과 품목도 점차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인천 전역과 서울 강서구·양천구 등 서부권, 경기 서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주문이 취소되면서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받는다는 안내를 받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물류센터 내부에 적재된 포장재와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건물 구조도 복잡해 진화 작업이 장기화하고 있다. 인천32물류센터 운영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수도권 배송 차질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 진압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수도권 배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 전역과 서울 서부권을 중심으로 일부 상품의 주문 취소와 배송 지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물류 공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20일 인천의 한 쿠팡 배송 캠프에 세워진 배송 트럭 모습. 2026.07.20.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21370900_web.jpg?rnd=20260720142820)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 진압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수도권 배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 전역과 서울 서부권을 중심으로 일부 상품의 주문 취소와 배송 지연이 잇따르는 가운데 물류 공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20일 인천의 한 쿠팡 배송 캠프에 세워진 배송 트럭 모습. 2026.07.20. [email protected]
소비자 피해뿐 아니라 쿠팡 입점 판매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인천32물류센터는 쿠팡 직매입 상품뿐 아니라 판매자가 상품을 입고하면 보관·포장·배송을 대행하는 '로켓그로스' 물량도 다수 보관하는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로켓그로스 상품은 판매자의 재고가 포함되는 만큼 화재 피해 규모와 향후 보상 절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물류센터 운영 중단으로 재고가 소실되거나 판매가 중단될 경우 판매자들은 재고 손실뿐 아니라 판매 공백에 따른 매출 감소와 검색 노출 순위 하락 등 연쇄적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 판매자 커뮤니티에서는 "품절 상태가 길어지면 어렵게 올린 검색 노출 순위가 떨어질까 걱정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판매자들은 쿠팡윙(판매자 관리 시스템) 화면과 입고 확인증 등 재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향후 보상 절차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화재를 계기로 쿠팡의 물류센터 안전관리 체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쿠팡은 2021년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물류시설(CFS) 내 소방안전 조직을 확대하고 관련 인력을 보강해왔다.
소방안전 운영팀 인원을 늘리고 소방설계·엔지니어링 조직을 신설해 물류센터 설계와 시공 단계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 컴플라이언스 조직 내 소방 전담 감사 기능을 강화해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감사를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 시스템을 보강해왔다.
다만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 만큼, 향후 원인 규명 결과와 함께 그간 강화해온 안전관리 체계의 실효성도 함께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전국 단위 물류망을 운영하고 있어 일정 부분 물량을 다른 거점으로 분산할 수는 있지만 수도권 핵심 물류센터의 운영이 장기간 중단되면 배송 차질은 불가피하다"며 "완전 진화 이후에도 시설 안전점검과 복구 작업이 필요한 만큼 배송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19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가 30시간 이상 계속되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날 오전 6시54분쯤 발생한 화재는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11시쯤 초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07.19.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9/NISI20260719_0021369365_web.jpg?rnd=20260719152338)
[인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19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가 30시간 이상 계속되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전날 오전 6시54분쯤 발생한 화재는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11시쯤 초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07.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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