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 성과급·노노갈등에 "정부·기업, 국민 앞에 겸손해야"
등록 2026.07.21 14:49:41수정 2026.07.21 14:58:24
이찬희 위원장, 반도체 초과이익 논의에 "경제 질서 원칙 따라야"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 두고 "본격화되면 준법 절차 검토할 것"
美ADR 상장 추진 여부 관련 "회사서 검토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해"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1. parknr@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688_web.gif?rnd=20260721143801)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전자의 성과급과 노노(勞勞) 갈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책과 기업 운영은 항상 국민을 바라보고 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의 겸손한 자세를 강조했다.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준감위가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추진 배경과 절차의 준법 여부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의 성과급 합의 이후 노조 간 갈등과 초과이익 보상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 "최근 상황이 너무 급변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반기 노사 문제도 있었고 주식시장도 급변하고 있지만, 헌법 제119조가 규정한 대한민국 경제 질서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헌법 제119조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국가가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과 안정·적정한 소득 분배·시장 지배와 경제력 남용 방지 등을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 위원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로 '거고사추 지만계일(居高思墜 持滿戒溢)'을 소개했다.
이 문구는 높은 자리에 있을 때는 떨어질 것을 생각하고, 가득 찼을 때는 넘칠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일수록 겸손해야 한다"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성과급 문제를 준감위에서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어떤 절차가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준감위에서 검토하는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논의가 본격화하거나 이사회에 올라가기 전 검토 의견이 오면 살펴볼 수 있다"며 "준감위는 경영기구가 아니라 준법기구인 만큼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1. park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1/NISI20260721_0002191687_web.jpg?rnd=20260721143623)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의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준감위 차원에서 검토 중인 사안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회사 계획이 성립돼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가기 전 준감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면 관련 내용이 넘어오게 된다"며 "그때 준감위가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렇지 않더라도 준법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독자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며 "아직 어떤 단계가 진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토 여부를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이 준감위 안건으로 다뤄질 경우 중점적으로 살펴볼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계기에서 시작됐는지부터 살펴보고,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절차가 이뤄지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준감위는 경영을 하는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경영상 판단에까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할 경우 준감위 검토 사안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검토 사항인지 여부를 말할 수 없다"며 "회사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상반기 준감위 활동에 대해 "워낙 이슈가 많아 정신이 없었다"고 돌아보며 "하반기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노사 문제를 비롯해 관심이 큰 여러 현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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