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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암표 잡으려다가 시즌권 정지로 논란…"팬들 용의자 취급"

등록 2026.07.22 15:48:30

여러 기기서 접속한 계정 차단해

[맨체스터=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6.05.17.

[맨체스터=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6.05.17.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암표를 막고자 일부 팬들의 시즌권을 정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2일(한국 시간) "맨유 서포터스 트러스트(Must), 더 1958을 비롯한 맨유 공식 서포터스 5개 단체는 암표를 막기 위한 시즌권 정지 조치로 팬들이 '용의자 취급'을 받는다고 구단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서포터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전문 암표상과 매크로 구매 시스템 등 금전적 이득을 위해 팬들을 착취하는 자에 대한 강력한 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조치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여러 세대에 걸쳐 맨유를 응원한 팬이 명확한 증거, 적법한 절차, 해명 기회 없이 용의자 취급을 받아선 결코 안 된다. 서포터스 단체는 시즌권 정지를 보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맨유는 6개 이상의 기기에서 구단 계정을 접속한 일부 팬들에게 암표 판매 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시즌권을 정지했다.

구단은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등 계정이 접속된 여러 기기에 대한 설명 등을 메일로 답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오랜 기간 시즌권을 보유했던 열성팬들이 해당 메일을 받아 곤란에 처했다는 것이다.

BBC에 따르면 35년째 시즌권을 소지해 온 맨유 팬 앤디는 "우리 아버지는 팀이 2부 리그에 있던 1974년부터 시즌권을 갖고 있다. 디지털 티켓이 도입된 후에는 내가 온라인 관련 업무를 도와드리고 있는데 그게 문제가 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5차례 홈 경기에서 2만2000장을 취소하는 등 암표 거래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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