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장관회의서 시진핑 9월 방미 조율…"토대 마련"
등록 2026.07.23 03:31:12
루비오·왕이, 아세안 계기로 5개월만 회담
"시진핑 긍정적 방미 위해 많은 얘기 나눠"
中, 남중국해 존중 촉구…美 "갈등 도움안돼"
![[마닐라=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미중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6.07.23.](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1448550_web.jpg?rnd=20260723032626)
[마닐라=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미중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6.07.2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미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측이 대면 회담은 올해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중 일정을 조율했는데, 이번 회담에서는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이 집중 논의됐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9월 방문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부분이 핵심이었다"면서 "또 다른 긍정적인 방문을 위해 토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들이다. 양측 사이 큰 견해차가 있는 분야들도 있다"며 "이러한 차이점들은 당분간 계속 존재할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의 임무는 그 차이점들이 결코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 가능성이 있는 분야도 몇가지 있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9월까지 우리가 해야할 일은 그러한 분야를 파악해서 9월에 매우 긍정적인 워싱턴 방문이 이뤄지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양측이 차기 미중 고위급 교류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정치적, 외교적 채널을 충분히 활용하고 전략적 안정을 바탕으로 건설적 미중관계를 구축하는데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워싱턴 방문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9월 예정된 유엔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1256260_web.jpg?rnd=20260515135552)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5월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
왕 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중국의 정당한 우려를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 CCTV도 왕 부장이 "최근 미국이 내놓은 일련의 부정적인 언행"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루비오 장관도 남중국해 분쟁을 논의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인데, 우리는 이것이 부정적이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우리는 모든 회의에서 미국이 필리핀과 조약관계를 맺고 있음을 거듭 강조해왔다"며 "우리는 조약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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