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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가·시인, SF로 서로를 번역하다…'SF 소설×시'

등록 2026.07.25 07:00:00

남미 대표 작가 삼브로의 첫 소설…'분재'

[서울=뉴시스] 'SF 소설×시' (사진=허블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F 소설×시' (사진=허블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SF 소설×시(허블)=천선란·임솔아 외 8인 지음

소설가와 시인이 SF라는 하나의 세계를 각기 다른 언어로 풀어냈다.

5명과 시인 5명 등 총 10명의 작가가 참여한 5권짜리 시리즈다. 권마다 소설가와 시인이 한 팀을 이뤄 같은 SF적 상상력을 소설과 시로 각각 구현했으며, 작품 뒤에는 서로의 글을 읽고 나눈 '5문 5답'도 함께 실었다.

'선 끝에'(천선란×임솔아), '외계 생물의 잠'(이유리×신이인), '청포도를 줄게'(현호정×임승유), '출력되는 마음'(예소연×유선혜), '천사가 지구 옆을 스쳐 갈 때'(김희선×김승일) 등으로 구성됐다.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천선란과 임솔아는 물속을 탐방한다. 천선란의 단편 '선 끝에 나룻배를 탄 타조와'는 시간이 더디게 흐르는 블랙홀을 배경으로, 천천히 물속으로 침몰하는 이주선 내 인물의 죽음을 다룬다. 임솔아는 이주선 속 사람들의 심정을 노래한다.
[서울=뉴시스] '분재' (사진=민음사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분재' (사진=민음사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분재(민음사)=알레한드로 삼브라 지음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대표하는 칠레 출신 작가의 대표작. 시를 주로 써온 저자의 첫 소설이기도 하다.

대학교 '스페인어 통사론'을 수강하는 훌리오와 에밀리아는 같은 스터디 모임에서 서로에게 빠져든다. 진정한 사랑을 처음 경험한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사랑을 배워가지만 끝내 함께하지는 못한다.

이별 뒤 훌리오는 '분재'라는 제목의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두 사람이 나눴던 대화와 함께 읽은 책, 함께한 시간들은 소설 속으로 스며들고, 지나간 사랑은 글쓰기를 통해 다시 살아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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