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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 있던 QR코드, 이젠 결혼식장 필수템 됐다

등록 2026.07.26 17:11:00수정 2026.07.26 17:14:33

[서울=뉴시스]편리함과 비용 절감을 위해 결혼식에 QR코드를 활용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사진=유토이미지)2026.07.26.

[서울=뉴시스]편리함과 비용 절감을 위해 결혼식에 QR코드를 활용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사진=유토이미지)2026.07.26.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식당 메뉴판에서 자주 보이던 QR코드가 이제는 결혼식 초대장과 피로연장까지 점령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편리함과 비용 절감, 지속 가능성을 이유로 QR코드를 활용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3일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에서도 하객들은 QR코드를 제시하고 예식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들어갔다. 초대받지 않은 사람의 출입을 막기 위한 보안 조치였다.

웨딩 플랫폼 '더 노트'가 280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신혼부부 연구'에 따르면 올해 결혼식의 59%가 QR코드를 활용했다.

2021년 조사 당시 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또 다른 웨딩 플랫폼 '졸라'는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청첩장과 세이브 더 데이트 카드에 담긴 QR코드가 42.5% 늘었다고 밝혔다.

관련 업체들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사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디박스'는 2023년 1만5000건이었던 서비스 제공 결혼식이 2025년에는 4만2000건으로 늘었다. 창립자 크리스티안 소리아는 올해는 약 4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혼부부들은 초대장에 담은 QR코드로 하객의 참석 여부 회신을 받고, 결혼식 당일에는 좌석 확인에, 행사 후에는 사진과 영상을 모으는 가상 앨범에 이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더 노트의 편집 책임자 에스더 리는 "신혼부부들은 하객이 결혼식에 더 편리하게 참석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우편으로 카드를 보내고 회신받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졸라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브리아나 세버슨은 환경을 생각하는 부부들에게도 QR코드가 매력적이라고 봤다. 그는 "실제 종이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도 QR코드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표준 인쇄 청첩장 세트 대신 QR코드 기반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하객 규모와 선택 옵션에 따라 최소 46%에서 최대 90%까지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플레인필드의 웨딩 기획사 '버터플라이 이펙트 웨딩스' 공동 설립자 제나 리스는 "이 QR코드를 하객이 알아야 할 정보를 안내하는 '디지털 컨시어지' 역할로 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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