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바레인 기지 쑥대밭으로" 이란에 피격된 美 중동 해군기지
등록 2026.09.11 11:40:51
해군장관 대행, 기지 피해 인정…복구 필요성 전담팀 검토
해군총장, 당분간 복귀 계획 없어…장병 물품 반환 방안 마련
![[알라이얀=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산업단지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2026.03.02.](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01067371_web.jpg?rnd=20260302102329)
[알라이얀=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산업단지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2026.03.02.
10일(현지시간) 미국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홍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9일 인터뷰에서 바레인 해군지원기지(NSA 바레인)의 피해를 언급하며 "그들이 바레인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동 주둔 미군을 지원하려면 기지를 복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를 살펴보는 전담팀이 있다"고 답했다.
앞서 대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달 31일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당분간 바레인 기지에 복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바레인 기지를 떠나온 한 수병은 기지에 남겨둔 개인 물품을 돌려받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코들 참모총장은 장병들에게 물품을 돌려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걸프 지역의 섬나라 바레인에 있는 이 기지는 미 해군이 오랫동안 중동 함대 작전을 지휘해온 곳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뒤 이란군은 이 기지를 겨냥하기 시작했다. 에포크타임스는 공개된 영상·이미지를 통해 기지 피해 정황이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에는 해군장관 대행이 직접 피해를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군은 지난달에도 전투로 중동 지역의 기존 보급 거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고 에포크타임스에 설명했다. 수개월간 중동 전투를 지원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승조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에 답하는 과정에서다. 다만 해군은 이런 차질에도 링컨호 승조원들이 깨끗한 물을 계속 공급받고 건강한 식단을 선택할 수 있으며, 냉방시설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중동 주둔 기지의 방어 여건을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 평가도 나왔다. 미 해병대 보병 출신인 독립 안보 컨설턴트 짐 웹은 에포크타임스에 카오 대행의 발언이 현재의 중동 미군 배치를 유지할 경우 계속 공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미국이 이틀 연속 이란을 폭격하고 이란이 이에 맞서 이틀 간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긴장이 갹화되는 가운데 8일 오후(현지시각) 바레인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쿠웨이트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요르단에서도 오랜만에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Y넷 글로벌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레디프닷컴> 2026.07.09.](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02182889_web.jpg?rnd=20260709203924)
[서울=뉴시스]미국이 이틀 연속 이란을 폭격하고 이란이 이에 맞서 이틀 간 걸프 국가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서는 등 긴장이 갹화되는 가운데 8일 오후(현지시각) 바레인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쿠웨이트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요르단에서도 오랜만에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Y넷 글로벌이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레디프닷컴> 2026.07.09.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사령관도 지난달 안보 전문매체 사이퍼브리프와의 인터뷰에서 역내 기존 미군 기지들을 더는 유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사령관은 이란이 미군 시설을 타격할 사거리를 갖춘 드론과 미사일을 과거보다 많이 보유하게 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란이 미군 시설을 공격해 장병들을 죽거나 다치게 할 능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미군은 전쟁 기간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발사대를 줄이고 관련 무기 저장·생산 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교전에서도 이란의 드론·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야 했다고 에포크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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