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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AI랠리"…삼전·닉스 넘어 밸류체인도 '후끈'

등록 2026.09.11 07:00:00수정 2026.09.11 07:12:24

"설비투자 확대로 후행효과 본격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 장비·소재 등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를 계기로 빅테크들의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AI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른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반도체와 반도체 공급망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21~22%대 수익률로 최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RISE AI반도체TOP10(11.07%),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11.04%), TIGER 반도체(10.27%)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자리했다.

KODEX 반도체(9.82%), TIGER 미국AI데이터센터TOP4Plus(9.49%), TIGER 반도체TOP10(9.18%),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8.91%), ACE AI반도체TOP3+(8.71%), SOL 반도체전공정(8.60%),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8.48%),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7.99%),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7.70%)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후공정과 장비·소재 등 밸류체인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PT-6 아스트라의 가장 큰 변화는 컴퓨터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해 여러 단계의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능력"이라며 "주요 AI 기업의 제품 전략은 대화형 AI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챗봇은 질문에 답하면 작업을 종료했지만 에이전트는 이메일과 문서를 읽고, 여러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결과를 확인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을 업무가 끝날 때까지 반복한다"며 "메모리 수요의 증가 속도는 기존 예상보다 비약적으로 가팔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설비투자 확대의 후행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로 수익률의 중심이 이동할 수 있다"며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대형주의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일부 소부장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후공정 밸류체인과 비메모리 노출도가 있는 종목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BM4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TSMC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외부 업체에 맡기면서 후공정 업체들의 장비 투자도 늘고 있다"며 "상반기 동안 강한 주가 상승률을 보여준 전공정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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