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긴급구호대 2진 11일 네팔 파견…12일부로 '정부합동대응팀' 재편도(종합)
등록 2026.09.10 23:36:37수정 2026.09.10 23:46:25
정부합동신속대응팀→ 정부합동대응팀으로 명칭 변경
외교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원 총 7명 구성
韓정부 신속 DNA 분석기로 네팔 측과 사망자 확인 공조
![[바타르(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네팔 '빙하 홍수' 발생 14일째인 8일(현지 시간) 네팔 정부가 '도보 수색'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팔 바타르 베이스캠프 헬기 이착륙장에서 이규호 한국긴급해외구호대장과 대원들이 헬기에 탑승하기 전 네팔군 측과 회의를 하고 있다. 2026.09.0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21428505_web.jpg?rnd=20260908135031)
[바타르(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네팔 '빙하 홍수' 발생 14일째인 8일(현지 시간) 네팔 정부가 '도보 수색'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팔 바타르 베이스캠프 헬기 이착륙장에서 이규호 한국긴급해외구호대장과 대원들이 헬기에 탑승하기 전 네팔군 측과 회의를 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네팔 홍수 피해 관련 KDRT 2진이 소수의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으로 구성돼 군 수송기 KC-330을 통해 내일 네팔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DRT 2진은 외교부, 소방대원, 코이카(KOICA), 의료진 각 2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파견 기간은 7일로 네팔 현지에서 활동하게 된다.
아울러 현지에서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초록우산 등의 NGO가 국내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1억8000만원 상당의 방한의류, 담요, 텐트 등 구포물품 약 4t을 네팔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KDRT 2진은 11일 오전 2시55분께 군 수송기로 김해공항을 출발해 네팔 현지시간으로 오전 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진은 11일 정오 무렵 현지에서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KDRT는 긴급구조 또는 재건 복구 등을 위해서 주재국의 협의를 거쳐 주재국 요청에 따라 국가 위난에 대한 인도적 구호사업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파견도 우리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으로 구성된 인원이 갈 것"이라며 "현지에서 활동 중에 있는 우리 신속대응팀과 또 대사관과 연결하여 우리 연락두절자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수로 구성된 2진의 실질적인 수색 작전 가능 여부에 대해 박 대변인은 "KDRT 1진이 그동안 수색·구조 활동을 했기 때문에 2진이 가서 현지 신속대응팀, 대사관과 협조해서 수색·구조 활동이나 기업팀 활동이나 같이 연대해서 지원해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수색·구조 활동에 지원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KDRT 1진 복귀 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일부 운영 계획도 조정된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12일부터 '정부합동대응팀'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외교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원 총 7명으로 재편될 예정이며, 필요시 교체 혹은 추가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KDRT 1진 복귀 후에는 주네팔대사관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연락 두절된 우리 국민의 가족 지원 등 필요한 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외교부 인원은 주네팔대사관의 가족 지원 등 업무 및 필요할 경우 KDRT 2진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원은 우리 정부가 신속 DNA 분석기 4대를 지원한 네팔 중앙법과학연구소에서 네팔측 인력과 합동 근무하면서 네팔 정부의 사망자 신원 확인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홍수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급파하고 네팔 정부의 수용 의사 접수 후 지난 2일 KDRT를 파견해 네팔군의 협조하에 헬기와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수색과 도보 수색을 다각도로 실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8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총 13일 동안 헬기 7회(연인원 25명, 87.29㎢), 드론 14회(51명, 6.51 ㎢), 터널 9회(36명), 도보 2회(11명, 4㎞)에 걸친 수색 활동을 실시했다.
박 대변인은 "이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32회 수색, 123명 투입, 수색 면적 93.8㎢로 여의도 면적의 약 21배"라며 "사고 초기부터 가족분들의 요청 사항을 수색·구조 활동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네팔 당국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현지의 험준한 산악지형, 불안정한 지반 및 접근 여건, 몬순식의 예측 불가한 기상 등으로 인한 상당한 제약하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수색 활동을 전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해외 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련된 긴급구호대 표준 매뉴얼상 위험성 평가의 기본원칙은 안전 최우선"이라며 "표준 매뉴얼에 따라 구호대는 파견 전 및 파견 기간 중 기후 및 자연환경 조건, 전염병 확산 가능성, 수용국 정부의 태도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가족분들께서는 그동안의 수색이 충분치 않았다고 느끼실 수 있고 정부로서도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가능한 한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하는 방향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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