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2배 증가…시간외 7% 상승
등록 2026.09.11 06:59:17
순수익 60%↑ 46.8억불…클라우드 매출 62%
"AI 클라우드 학습·추론 서비스 수요, 공급보다 커"
잉여현금흐름 악화…자본지출 235% 늘어
![[캘리포니아=AP/뉴시스]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위치한 오라클(Oracle Corp.) 본사의 외관.(사진=폴 사쿠마)2026.07.23.](https://img1.newsis.com/2024/04/25/NISI20240425_0001043171_web.jpg?rnd=20260723164750)
[캘리포니아=AP/뉴시스]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위치한 오라클(Oracle Corp.) 본사의 외관.(사진=폴 사쿠마)2026.07.2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7% 올랐다.
CNBC 등에 따르면 오라클은 10일(현지 시간) 2027년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93억5000만 달러(약 26조14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60% 성장한 46억8000만 달러(약 6조3230억원)로 집계됐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62% 급증한 116억1000만 달러(15조6850여억원), 특히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한 74억 달러(약 8조998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다만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3% 감소한 56억1000만 달러(7조5790억여원)로 시장 기대보다 적었다.
오라클은 300억 달러가 넘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계약을 수주했으며, 회사의 잔여이행의무액(RPO)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6640억 달러(897조여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의 AI 클라우드 학습 및 추론 서비스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라클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오픈AI 등 연구소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하려는 시도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경쟁사에 비해 현금 보유량이 부족하고, 신용 등급이 낮은 것은 한계로 꼽힌다.
CNBC에 따르면 현재 부채 수준은 1250억 달러(약 168조8750억원)로,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마이너스 3억6200만 달러) 대비 대폭 악화한 마이너스 54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자본지출은 약 235% 증가한 285억 달러(38조5000억여원)로 나타났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2분기의 매출 성장률은 30~34%,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5~1.93 달러로 자체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매출 성장률 32%, 조정 EPS 1.89 수준을 예상했다.
오라클은 2027년 회계연도 전체를 기준으로는 매출 900억 달러(약 121조5900억원) 전망을 유지하고, 조정 EPS은 8.05달러에서 8.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월가 기대를 웃돌았다. 올해 자본 지출 전망은 900억 달러~950억 달러(최고 128조3450억원) 사이로 유지했다.
이날 오라클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5.38% 하락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한국 시간 11일 오전 6시께 7% 가까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 정규장 기준으로 2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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