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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이 좀?" 한입 먹자 반전…종로에 뜬 日음식의 정체[출동!인턴]

등록 2026.09.11 07:00:00수정 2026.09.11 07:04:42

도쿄 명물 몬자야키, 종로3가에 첫 매장

묽은 반죽에 낯선 비주얼…맛은 ‘반전’

개점 한 달에도 웨이팅…SNS 후기 이어져

[서울=뉴시스]박지우·정승혜 인턴기자=완성된 몬자야키.2026.09.09.

[서울=뉴시스]박지우·정승혜 인턴기자=완성된 몬자야키.2026.09.0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지우 인턴기자, 정승혜 인턴기자 = 일본 도쿄의 명물 철판요리 '몬자야키'가 서울 종로 한복판에 상륙해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낯선 생김새에 호기심을 보이던 손님들은 직접 맛을 본 뒤 예상과 다른 맛과 식감에 놀라며 매장을 찾고 있다.

일본 도쿄의 몬자야키 전문점 '츠키시마 몬자 모헤지'는 지난달 7일 서울 종로3가에 한국 1호점을 열었다. 개점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장 앞에는 몬자야키를 맛보려는 손님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찾은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길의 '모헤지 종로3가' 역시 영업 시작 전부터 현장 예약을 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도쿄 명물 몬자야키, 종로3가에 상륙

몬자야키는 도쿄에서 발전한 일본식 철판요리로, 오코노미야키와 비슷하지만 묽은 반죽을 사용해 걸쭉하고 쫀득한 상태로 익힌 뒤 철판에서 조금씩 긁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몬자야키는 도쿄 쓰키시마의 과자 가게에서 팔던 아이들용 간식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밀가루를 물에 풀어 뜨거운 철판에 올린 뒤 아이들이 그 위에 글자인 '文字(모지)'를 쓰며 떠먹던 데서 처음에는 '모지야키'라 불렸고, 이후 '몬자야키'로 이름이 바뀌었다.
[서울=뉴시스] 박지우·정승혜 인턴기자=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모헤지 종로3가'점.2026.09.09.

[서울=뉴시스] 박지우·정승혜 인턴기자=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모헤지 종로3가'점.2026.09.09.


이후 소스와 양배추, 말린 새우, 텐카스 등 다양한 재료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몬자야키로 발전했다.

'모헤지 종로3가'는 영업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 예약을 하려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캐치테이블로 대기를 걸어둔 뒤 가게 앞 벤치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부터 지나가다 매장을 발견하고 대기줄에 합류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1시간 전부터 기다렸다는 허모(52)씨는 "몬자야키가 굉장히 핫한 음식이라고 들었다"며 "일본에 가지 않아도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40분째 기다리고 있다는 40대 정모씨는 "다음 달 일본 여행을 계획하던 중 몬자야키를 알게 됐다"며 "직접 철판에서 익혀 먹는 음식이라는 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낯선 생김새, 맛은 반전

약 1시간가량 기다린 뒤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테이블 가운데 놓인 철판 위에서 직원이 직접 조리한 명란 몬자를 주문했다.

묽은 반죽에 양배추와 오징어, 명란, 떡 등을 넣어 철판에 넓게 펼친 몬자야키의 첫인상은 다소 낯설었다. 일부에서는 토사물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생김새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작은 주걱으로 철판에 눌러 익힌 몬자를 긁어 먹어보자 예상과 다른 맛이 느껴졌다.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아삭한 채소와 쫀득한 떡이 어우러졌고, 철판에 눌어붙은 부분은 누룽지처럼 바삭했다.
[서울=뉴시스]박지우, 정승혜 인턴기자=철판 위에서 몬자야키를 조리하고 있는 모습.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우, 정승혜 인턴기자=철판 위에서 몬자야키를 조리하고 있는 모습.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접 굽고 취향대로 즐겨

손님들은 치즈와 버터, 토마토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거나 간장과 시즈닝을 곁들여 몬자야키를 즐겼다.

명란 몬자에 치즈를 추가한 이모(26)씨는 "생김새가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망설였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말했다.

몬자와 야키소바를 함께 주문한 이모(31)씨 부부는 "오코노미야키와는 식감부터 먹는 방식까지 달라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매장 직원은 "손님들 앞에서 직접 조리하고 소통하는 과정도 몬자야키의 매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지우·정승혜 인턴기자=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모헤지 종로3가'점에서 몬자야키를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2026.09.09.

[서울=뉴시스]박지우·정승혜 인턴기자=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모헤지 종로3가'점에서 몬자야키를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2026.09.09.


SNS에서도 '몬자야키' 관심 이어져

온라인에서도 몬자야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에는 몬자야키의 조리 과정과 맛, 메뉴 추천, 웨이팅 후기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직접 맛을 본 누리꾼들은 "처음 봤을 때와 먹었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낯선 음식인데 생각보다 계속 손이 간다", "긴 웨이팅을 하고 먹어볼 만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취향에 맞게 먹는 재미가 있다", "철판에 눌러 바삭하게 만들어 먹는 부분이 특히 맛있다"는 후기도 이어졌다.

낯선 비주얼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철판 위에서 직접 조리되는 과정과 예상 밖의 맛까지 더해지면서 몬자야키가 종로3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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