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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 확대로 중동전도 격화…세계 평화 위협"

등록 2026.09.11 07:28:24수정 2026.09.11 07:32:32

그룬드버그 특사 "지난 하루 새 예멘 여러 곳에 전선 확대"

후티군, 홍해와 아덴만 모카에서 민간 선박 · 항구들 공격

[사나=AP/뉴시스] 예멘 사나에서 9월 10일 전투 동원령에 소집된 후티 반군 대원들이 무기를 점검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09.11.

[사나=AP/뉴시스]  예멘 사나에서 9월 10일 전투 동원령에 소집된 후티 반군 대원들이 무기를 점검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09.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예멘 파견 특사 한스 그룬드버그가 10일(현지시간) 예멘 내전의 재개와 확대로 전국이 더 넓은 지역의 내전에 끌려 들어가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전선확대와 전 세계적인 악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룬드버그 특사는 지난 24시간 동안 예멘 전국에서 여러 곳에 다중 전선이 형성되어 전투가 격화되었으며 특히 서부 해안의 전략 요충지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유엔본부의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에서 말했다.

후티군은 홍해와 아덴만의 주요 관문인 바브 알만데브에서 75km의 가까운 걸에 있는 모카항구를 포함한 해안 도시들에 대해 집중 공격을 시작했다.  이 곳 해역은 세계 해상무역과 에너지 운송 통로에서 중요 부분을 차지 하는 곳이라고 예멘 특사는 설명했다.
 
그는 화상연설과 보고에서 " 후티군은 모카를 손에 넣은 뒤 지금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통행량이 많은 이 곳에 직접 주둔하면서 명령을 내리고 있다.  전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서 이 곳 상황은 여전히 매우 위태롭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앞으로 국제 사회 전체에서 항해의 자유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그룬드버그는 우려했다.

최근의 내전 재가열은 4년 전 유엔이 중재한 예멘 내전의 휴전 이후로 비교적 잠잠했던 예멘의 평화로운 시기에 종지부를찍었다.  예멘은 다시 장기적이고 소모적인 내전에 빠져들게 되었을 뿐 아니라, 본의 아니게 중동 지역 전체로 전쟁이  확대될 경우 지구촌 전체가 악영향을 받게 되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모카 공격이 일어날 때까지 예멘에서는 몇 주일에 걸쳐서 전투가 점점 더 심해졌다.  9월 초에는 후티군이 타이즈와 호데이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시작했고,  그 후로도 이어졌다.

[사나=AP/뉴시스] 2026년 3월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1.

[사나=AP/뉴시스] 2026년 3월1일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티 지지자들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1.

마리브 알-자우프,  알-바이다 주까지도 전투 지역이 되었다.  후티군은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민간인과 에너지 기반 시설에도 공격을 시작했다고 그룬드버그는 보고했다. 

그룬드버그 특사는 후티 군을 향해서 예멘 국내와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외국에 대한 공격을 중지할 것,  특히 해상의 일반 민간 선박들에 대한 포격과 폭격,  위협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전쟁 당사자 모두가 서로 대화 채널을 열어 놓아야 하며,  정치적 해결을 위한 통로를 보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도 국제인권법을 준수해서 민간인과 민간 시성에 대한 공격은 금지해야 하며,  군사 작전의 피해로 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만 한다고 그룬드버그는 말했다.

"우리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이제 예멘 내전이 다시 시작되었느냐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지금보다 더 새롭고 위험한 상황과 그 피해를 막지 못하면, 전쟁의 피해가 예멘 국경을 넘어서 (세계로) 확산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고 그는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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