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걷는다던 아이가 자라…멋진 의족 신고 모델로서 런웨이 섭니다"
등록 2026.09.11 06:25:00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출신 김세진씨 모델 데뷔 앞둔 소회
온라인상에서 따뜻한 응원 물결
![[서울=뉴시스]김세진씨는 어머니가 자신을 걷게 만들려고 전국 병원을 돌았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얘 못 걸어요. 그냥 좋은 휠체어나 사줘요"라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김세진 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884_web.jpg?rnd=20260910155300)
[서울=뉴시스]김세진씨는 어머니가 자신을 걷게 만들려고 전국 병원을 돌았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얘 못 걸어요. 그냥 좋은 휠체어나 사줘요"라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김세진 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씨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스레드에 "내 이름은 김세진이야. 두 다리와 오른손 세 손가락이 없이 태어났어"라며 모델 데뷔를 앞둔 소회를 전했다. 그는 선천성 사지 무형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끊임없는 노력 끝에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로 발탁돼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감동을 선사했던 인물이다.

사진 김세진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외출할 때마다 타인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곤 했던 기억도 털어놓았다. 김씨는 "어릴 적 내가 엄마와 밖을 나가면 자주 듣던 말은 '예쁘다', '사랑스럽다'가 아니라 '저거 애미가 전생에 죄가 많아 저런 거 낳은 거야', '너도 엄마 말 안 들으면 저 아줌마가 다리 잘라'였다"고 적었다.
이어 "세상은 내가 듣고 싶은 말보다 듣기 싫은 말을 더 많이 했지만 마음에 담는 건 내 몫이더라"며 세상의 차가운 시선을 이겨낸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걷기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았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늘 싸워야 했다. 김씨는 어머니가 자신을 걷게 만들려고 전국 병원을 돌았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얘 못 걸어요. 그냥 좋은 휠체어나 사줘요"라는 절망적인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두 다리와 오른손 세 손가락 없이 태어난 김세진씨가 의족을 착용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864_web.jpg?rnd=20260910154445)
[서울=뉴시스] 두 다리와 오른손 세 손가락 없이 태어난 김세진씨가 의족을 착용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힘든 치료와 재활을 거쳐 마침내 두 발로 일어섰고,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물속을 가르는 수영선수로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김씨는 "그 못 걷는다던 아이가 자라 두 다리에 멋진 의족을 신고 오늘 모델로서 런웨이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꿈을 향한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김씨는 "꿈이라는 거, 그리다 보면 닮아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오늘 첫 데뷔 무대 멋지게 해낼 수 있도록 스치니들도 함께 응원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치니는 스레드 이용자들을 친근하게 부르는 단어다.
김씨의 감동적인 고백과 모델 도전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 비판 대신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상처되는 말을 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좁은 시야와 부족한 이해를 드러낸 것뿐"이라며 "지금처럼 한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아름다운 영향력을 전하는 모델로 성장하길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들도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부모님께서 너무 행복해하실 것 같다", "정말 멋지다. 앞으로 꿈을 더 활짝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며 그의 새로운 첫걸음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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