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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경영 정상화 본격화…고파이 해결·신뢰 회복 속도↑

등록 2026.07.29 10:30:14

새 대표 체제 출범·예치금 이용료 첫 인상…시장 신뢰 회복 '시동'

고팍스 CI(사진=고팍스) *재판매 및 DB 금지

고팍스 CI(사진=고팍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새 대표 선임을 계기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고파이(GoFi) 미상환 문제 해결과 금융당국과의 소통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팍스는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을 단행했는데, 업계에서는 대표 교체와 이용료율 인상이 고파이 사태 이후 흔들린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영업 기반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지난 27일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금융사업개발부문 총괄 출신인 김나영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하버드 비즈니스스쿨(MBA) 출신 국제재무분석사(CFA)로 AWS 코리아에서 국내 금융권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 사업을 담당했다. 블룸버그 한국대표와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과 정보기술(IT), 글로벌 자본시장 분야 경험을 쌓았다.

고팍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오랜 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고파이 미상환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단 방침이다. 김 대표는 "고파이 고객들의 미상환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철저한 내부통제와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고 임직원과 힘을 합쳐 고팍스를 하루빨리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파이는 2022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의 대출·환매가 중단되면서 상환이 멈춘 고팍스의 예치 서비스다. 이후 바이낸스는 고파이 상환 지원을 전제로 고팍스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관련 절차가 지연되면서 아직 상환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고팍스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탁계좌 운용수익률 상승을 반영해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기존 연 1.30%에서 1.50%로 인상키로했다. 변경된 이용료율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며, 2024년 제도 도입 이후 첫 인상이다.

다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고팍스는 바이낸스와 협력해 고파이 상환 재원 확보와 소액주주 동의 등 후속 절차를 검토 중이며, 실제 지급을 위해서는 금융당국과의 협의도 마무리해야 한다.

또 다른 핵심 과제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다. 업비트와 코빗, 코인원은 갱신을 마쳤지만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곳은 빗썸과 고팍스다. VASP 갱신이 완료돼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재인증과 바이낸스 시스템 통합, 변경 신고 등 후속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량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은 업비트가 약 69%로 가장 높았으며, 빗썸(28%), 코인원(2%), 코빗(0.5%), 고팍스(0.1%)가 뒤를 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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