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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공사비도 '평당 1000만원' 시대

등록 2026.09.14 16:42:30

4단지 평당 1010만원…총공사비 1조6389억원

천장고 2.9m, 내구성 2급 등 '하이엔드'

건축연면적 확장…주차장·부대시설 확대


[서울=뉴시스] 총 4만7000여가구, 약 30조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 재건축 사업장 지도.(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총 4만7000여가구, 약 30조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 재건축 사업장 지도.(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가 동시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처음으로 공사비가 1000만원을 넘는 단지가 나왔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4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4일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 계획서에 대한 양천구청 검토 및 협의가 최종 마무리됐다"며 "평(3.3㎡)당 공사비는 1010만원, 총 공사비는 1조6389억4000만원"이라고 알렸다.

조합은 오는 20일 대의원회 의결 후 21~22일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입찰 마감 시기는 11월 중순으로, 연내에는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시공사를 선정했거나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단지의 평당 공사비는 950만~990만원 수준이다. 가장 먼서 시공사를 선정한 6단지는 950만원, 8단지는 965만원, 10단지 990만원, 12단지와 13단지는 각 980만원이다.

4단지가 가장 높은 공사비이자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는 공사비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셈이다. 조합설립인가 당시(950만원)보다도 공사비가 올랐다. 지하주차장 통로와 주차폭을 확대하고 부대시설을 세대당 3평 이상 확대하면서 건축 연면적도 50만8584㎡에서 53만6434㎡로 2만7850㎡(5.5%) 확대됐다.

김상윤 조합장은 "목동 최초로 2.9m 천장고와 내구성 2급 등 고급화에 따라 평당 주요 공사비가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장고는 바닥 마루부터 천장 마감면까지 높이를 뜻한다. 천장고가 높으면 개방감이 커지고 조망, 일조량 확보에 유리해진다. 조합에 따르면 목동 6·10·12·13단지의 천장고는 2.5~2.7m 수준이다. 압구정 2·3·5구역은 천장고가 2.9~3m로 공사비가 1103만~1167만원, 성수전략1·2·3지구는 2.8~2.9m 천장고에 1132~1210만원의 공사비를 책정한 상태다.

내구성은 사용연수 65년 이상 100년 미만에 해당하는 2급을 적용한다. 일반적으로 내구성 3급(사용연수 30년 이상~65년 미만)를 적용하나 더 튼튼한 콘크리트와 철근, 슬래브 등 자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반분양 수익도 높아질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사실상 하이엔드 단지를 목표로 내세웠다. 4단지 시공사 수주를 목표로 공을 들이는 시공사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다. 다만 최근 목동에서 경쟁 대신 단독입찰 경향이 이어지는 만큼 실제 입찰에는 한 곳만 응할 가능성도 있다.

조합은 계약서 표준안에 따라 시공사 선정 공고문에 선정일부터 1년간, 실착공일 이후부터 준공일까지 물가 상승에 따라 공사비를 인상하지 못한다는 조항을 담을 방침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가 1000만원 이상으로 올라가면 특화설계와 자재, 마감 등을 고급화할 수 있고 선보일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시공사로서는 이득"이라며 "1000만원 이상이면 높은 수준의 하이엔드를 적용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목동 4단지는 최고 20층 1382가구 규모의 단지를 최고 49층, 2436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목동중앙로변에는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데이케어센터를 설치한다. 지하에 공용주차장도 건립한다. 단지 남측 국회대로 일대는 지하화해 상부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2032년 완공 후에는 녹지로 변모해 오목교역 일대를 연결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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