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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악취' 탓에 승무원 집단 어지럼증…결국 '비상착륙'

등록 2026.07.29 16:55:00

원인은 아직 안 밝혀져

[알링턴=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가 주기돼 있다. 2026.03.24.

[알링턴=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가 주기돼 있다. 2026.03.24.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비행 중이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정체불명의 악취로 승무원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탈리아 로마를 출발해 미국 필라델피아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719편(보잉 787 기종)이 기내 악취 문제로 인해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비행 시작 약 3시간 만에 전체 승무원 9명 중 6명이 동시에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악취가 기내 오븐에서 발생했다고 해명했지만, 악취의 정확한 성분이나 구체적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조종사들은 승무원들의 건강 이상으로 비행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으로 급히 회항했다.

비상 착륙 직후 응급 구조대원들이 기내로 진입해 상태를 살폈다. 아메리칸항공 대변인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구급대원들이 승무원들과 승객 1명의 상태를 진단했으며, 이들은 진료 후 모두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됐다"고 전했다.

항공사 측은 탑승객들에게 무상 숙박을 제공하고 다음 날 필라델피아행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

뉴욕포스트는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악취로 인해 회항이나 비상 착륙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6월에는 뉴욕주 로체스터를 출발해 필라델피아로 가던 아메리칸항공 5907편이 조종석에서 발생한 유독성 악취로 인해 시러큐스 공항에 급히 착륙했다. 당시 조종사 2명이 구토 증상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아리조나주 피닉스로 향하던 여객기가 악취 때문에 텍사스주 휴스턴에 임시 착륙했으며, 승무원 4명과 승객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검진을 받았다.

빈번한 기내 악취 소동에도 지금까지 발생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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