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사회서비스원, 청소년 위험신호 보호자 관찰 당부
등록 2026.08.03 10:21:36
충남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모가 놓치기 쉬운 청소년의 마음 신호 안내
![[홍성=뉴시스] 청소년 마음신호 웹자보.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02202654_web.jpg?rnd=20260803101535)
[홍성=뉴시스] 청소년 마음신호 웹자보.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사회서비스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가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무력감·고립·디지털 과몰입 등 위험신호에 대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을 당부하고 나섰다.
3일 센터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위험신호는 아주 미세하고 작은 신호에서 나타난다.
센터는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살펴보고, 개학을 앞둔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정서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한다.
방학은 청소년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지만, 학교라는 일상의 틀이 사라지면서 늦은 취침과 기상, 스마트폰과 게임 이용 증가, 외부활동 감소 등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여기에 개학을 앞둔 부담감까지 더해지면서 무기력감과 불안, 고립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
특히 이러한 신호는 공격적인 행동보다는 말수가 줄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등 일상의 사소한 변화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센터 상담 현장에서도 방학 말기에는 부모·자녀 갈등, 스마트폰 과의존, 게임 몰입, 또래관계 단절, 무기력 등을 호소하며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센터 상담사들은 "상담을 하다 보면 보호자들에게 ‘우리 아이는 말썽도 피우지 않고 집에만 있어서 괜찮은 줄 알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며 "아이들은 힘들수록 직접 호소하기보다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에 흥미를 잃거나, 식사와 수면 패턴이 달라지는 등 사소해 보이는 행동으로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모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사춘기나 방학 후유증으로 넘기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센터는 게임이나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문제로 보기보다 청소년이 왜 디지털 공간에 머무르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친구관계의 어려움이나 학업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감 등이 게임이나 SNS 등 온라인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가장 놓치기 쉬운 청소년들의 변화는 ▲방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고 낮에는 대부분 잠을 잔다. ▲식사량이나 식욕이 달라졌다. ▲친구를 만나거나 외출하는 일을 피한다. ▲가족과의 대화를 피하거나 예민한 반응이 잦아졌다. ▲좋아하던 활동에도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개학 이야기가 나오면 불안해하거나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센터는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로 지속된다면 청소년의 ‘의지 부족’으로 단정하기보다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정서 상태를 살펴보도록 조언했다.
강유임 센터장은 "조용히 지낸다고 반드시 괜찮은 것은 아니다"라며 "청소년이 보내는 마음의 신호를 일찍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꾸준한 대화는 가장 든든한 안전망이며,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전화1388을 통해 언제든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개인상담, 보호자상담, 종합심리검사 등을 통해 청소년과 보호자의 건강한 관계 형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에게는 지역사회 청소년안전망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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