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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에 시원한 백화점·대형마트로…평일에도 북새통

등록 2026.08.06 17:49:00수정 2026.08.06 18:12:24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경남 창원의 한 백화점. 2026.08.06.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경남 창원의 한 백화점.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집에 있자니 에어컨 전기료도 걱정되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백화점에 왔어요. 요새 너무 덥네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쇼핑도 쇼핑이지만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른 바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식당가, 카페, 가전 매장, 의류매장 등을 찾으면서 개점 직후부터 주차장이 가득 차고 실내 곳곳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경남 창원에 소재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월 몇 억 씩 들어가는 냉방비를 감수하며 냉방시설을 풀가동하고 고객들 눈높이에 맞는 각 종 이벤트를 강화하며 때아닌 폭염 특수를 맞고 있다.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으로 시민들의 피서 문화는 휴일은 물론 평일까지 유통업계 매장을 찾고 있다.

6일 낮 12시, 창원 롯데백화점 지하 1층.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70여명의 고객들이 자리를 꽉 채운 채 대화를 나누고 있어 마치 시장 한 복판에 있는 듯 했다.

식당가가 있는 백화점 6층은 식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2026.08.06.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email protected]

동호회 모임들도 여기저기서 식사를 하고 인근 카페 자리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서 포착됐다.

1층도 마찬가지.

여름 피서를 위해 여름용품과 화장품을 구입하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브랜드 매장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픈과 동시에 수십 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주차장은 개점 직후부터 빠르게 들어차 오전 10시 30분 개점과 동시에 신관 지하 5층까지 만차를 이뤘다.

여름 여성복 매장, 남성복 매장도 쇼핑을 하려는 고객들로 꽉 찼다.

인근 대형마트 매장도 비슷한 모습이다.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6일 경북 경산시 남매근린공원 바닥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8.06. lmy@newsis.com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6일 경북 경산시 남매근린공원 바닥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8.06. [email protected]

피서 가기 전 식자재를 사러 왔다는 30대 주부는 "유치원 방학이라서 둘 다(부부) 휴가를 냈다"며 "너무 더워서 멀리 가지 않고 대신 식재료를 사 가지고 가서 민박집에서 해 먹을 생각"이라며 "식재료 물가도 올라서 사먹기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6일 롯데백화점 창원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방문객수는 때아닌 더위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문객 급증은 주요 상품군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는 F&B(식음료) 부문이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베이커리와 디저트 등 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30% 급증했다.

또한 방학 기간과 폭염이 맞물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크게 늘어나면서 키즈 상품 판매량은 20% 이상 증가했다.

인근 이마트 창원점도 폭염으로 인해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집콕족'의 영향으로 홈파티 및 가정 내 소비가 늘면서 와인과 식료품(그로서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특히 시원한 실내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냉방을 대폭 강화하고 휴식 공간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마트 부산경남 홍보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위를 피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최대한 실내 온도와 휴식 공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쇼핑과 함께 쉬어가는 공간으로도 만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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